전세계 수많은 팬들을 확보한 픽사 스튜디오의 신작 애니메이션 '몬스터 대학교'가 오는 12일 개봉한다. '몬스터 대학교'는 '몬스터 주식회사' 이전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마이크 와조스키와 제임스P.설리반의 대학 시절을 그렸다.
마치 실제 캠퍼스 생활을 엿보는 듯한 재미가 쏠쏠하다. 픽사 특유의 풍부한 감성과 생동감 넘치는 영상이 화면을 꽉 채운다.
'몬스터 대학교'의 연출을 맡은 댄 스캔론 감독은 픽사의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으며, '카'와 '토이 스토리2'에 참여해 아이디어를 스토리보드로 구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픽사의 열네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몬스터 대학교'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몬스터 대학교'의 제작진 댄 스캔론 감독과 코리 라이 프로듀서가 9월 4일 내한 기자회견 및 인터뷰를 가졌다. 이들은 영화의 제작 및 작업과정에 대한 뒷 이야기를 털어놨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작 '몬스터 주식회사' 와 다른 신선함을 '몬스터 대학교'에서 가미 시켰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가?
"같은 아이디어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 애썼다.오리지날인 전작의 느낌을 살리고는 싶지만 같은 이야기의 반복은 피하려고 노력한다. 이 작품에서는 성장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주인공이 도전을 했을 때 어떤 실패과정을 겪게 되고, 또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 담았다. 또 '몬스터 주식회사'와는 달리 대학교가 배경이므로 매우 즐겁고 재밌는 요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장점으로 부각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렇다면 댄 스캔론 감독과 코리 라이 프로듀서의 대학시절은 어땠나. 이렇게 영화계에서 큰 인물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나?
(댄 스캔론) "나는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항상 아트를 그리며, 영화산업에 근무하고 싶어했다. 그러다가 대학에 들어가서 충격을 받았다. 왜냐면 나보다 다른 학생들의 실력이 훨씬 탁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4년 내내 보다 많은 노력을 했다. 픽사에 취업을 하고 더 겸손해진 것 같다. 어떤 형태로든 영화산업에 참여하고 싶었고, 다양한 도전들을 실행했다. 감독을 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정말 잘 된 것 같다."
(코리 라이) "나는 댄과 정반대다. 내 꿈은 매우 달랐다. 나는 전문 프로운동선수가 될 줄 알았다. 지금에야 와서 영화 제작을 하게 됐다. 오히려 내가 생각하는 것과 인생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잘 풀리고 있다."
-아이디어와 스토리의 원천은 어디서 얻나?
(댄 스캔론) "그런 게 있었으면 나도 좀 알았으면 좋겠다.(웃음) 가장 노력하는 건 공감대 형성인 것 같다.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우러 나와야 하는 것 같다. 우리의 직접적인 경험과 체험, 또는 다른 사람이 겪은 경험으로 재밌는 스토리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변화에 대해 적응하는 것 역시 재밌는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과정인 것 같다. 또 협력만큼 좋은 게 없다. 작품을 할 때 마다 출발점과 결과물을 보면 놀랄 때가 많다. 서로 협력하면서 과정이 창의적으로 나오는 것 같다."
(코리 라이)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픽사의 또 하나의 장점이 애니메이션이긴 하지만 몰입도가 높은 작품들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3D 애니메이션에 대해 "미래가 없다"고 평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댄 스캔론) "픽사에 대해서는 항상 여러가지 트렌드와 추측이 있는 것 같다.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각각 스토리에 초점을 맞춰서 흥미를 유발하는게 좋은 것 같다."
-즐거움을 주는 애니메이션처럼 행복 바이러스를 품고 있나?
(댄 스캔론) "이 일을 하면서 난 정말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주변을 돌아보면서 이렇게 쿨한 지업이 있나 싶다. 모든 사람들이 열정이 있기 때문에 잘하려다 보니 답답하고, 어려움에 부딪힐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주변을 돌아보면 화가 풀린다.(웃음)"
(코리 라이) "제작자로서 피디로서 내 역할이 감독을 행복하게 도와주는 것이다. '몬스터 대학교'를 하면서 5년 동안 긴 과정을 거쳤다. 우리끼리 영화에서 보여준 ' 심지어 게임들을 만들어서. 영화에서 보느 스케어(Scare) 게임을 밤에 만들어서 해보기도 했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