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오페라극장 의상, 무대디자인 100선’展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 나폴리 산마르코, 밀라노 라스칼라와 함께 3대 오페라극장으로 꼽히는 로마오페라극장<사진>은 1880년 개관 이후 전 세계 수많은 음악애호가가 찾고 있는 문화 명소다.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가 1900년에 초연한 극장이며, 루치아노 파바로티, 마리아 칼라스 등 세계적인 성악가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게오르그 솔티 등 명 지휘자들이 공연한 곳이기도 하다.
130년에 걸쳐 이 무대를 장식했던 무대디자인과 의상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이 이탈리아문화원과 공동 주최로 내년 1월 5일까지 여는 ‘눈으로 듣다: 로마 오페라극장 의상, 무대디자인 100선’ 전이다.
음악ㆍ연극ㆍ무용ㆍ미술ㆍ문학 등이 모두 어우러지는 종합예술인 오페라는 무대와 의상 분야에서 예술가와 협업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협업은 이탈리아에서 처음 시작해 점차 세계로 퍼져나갔다.
로마오페라극장은 저명한 예술가들이 작업한 의상, 의상디자인, 무대디자인 등 1만1000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예술성이 짙은 작품을 엄선해 해외 전시 사상 최대 규모로 공개한다.
자코모 만주, 조르조 데 키리코 등 20세기를 대표하는 25인의 의상과 무대디자인 105점이다. 추상화가로 잘 알려진 조르조 데 키리코는 무대와 의상디자인도 했으며, 조각가 자코모 만주는 로마오페라극장의 무대디자이너로 활약했다. 이번 전시에선 역대 공연 사진, 역대 공연 실황 영상 등 오페라를 종합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무대 제작 과정을 단계별로 보여주는 영상도 상영된다.
한지숙 기자/jshan@h 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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