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대통령 부인까지 나서서 부산을 떨었던 한식 세계화가 정작 한국을 찾는 외국인마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만큼 한심한 지경이다.

외국인들이 국내 식당을 찾으면서 가장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는 엉터리 메뉴판이다. MBC에 따르면 서울역의 한 식당, 메뉴판에 동태찌개가 영어로는 다이내믹 스튜라고 돼있다. 동태를 구글번역기에 돌렸더니 동태(움직이는 모습)를 번역한 다이나믹으로 해석하자, 이를 그대로 받아쓴 것.

육회는 6회를 뜻하는 ‘Six times’이며, 곰탕은 ‘Bear thang’으로 적어놨다. 인터넷 유머사이트에서나 볼 수 있는 어처구니없는 해프닝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코미디같은 메뉴가 아닐 경우에는 그저 재료와 요리방법만 설명해놓아 정작 외국인들은 먹고나서도 그 요리 이름을 알 수가 없는 경우도 많다. 된장찌개는 Soybean paste stew, 콩비지찌개는 Bean curd dregs stew로 되어있으니 다음에 같은 메뉴를 시킬 방도가 없다.

킹 아서(미국)씨는 “(메뉴를) 이해할 수가 없다. 어떤 것은 번역이 되어 있는데, 어떤 것은 번역이 제대로 안 되어 있어서…”라고 답답해했다.

정부는 한국어 발음을 살린 음식이름 표기가 한식 세계화를 위해 시급하다고 보고 연말까지 표준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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