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중국이 올해 일본을 제치고 외국 기업 인수합병(M&A) 부문에서 아시아 1위 자리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외국 기업들을 상대로 한 중국의 왕성한 ‘식욕’이 자원 분야를 넘어 식품, 은행부문으로 확대됨에 따라, 일본은 지난 2년간 지켜왔던 국외 기업 M&A 아시아 1위 지위를 중국에 넘겨주게 됐다.

22일(현지시간) 주요 투자은행들에 따르면 중국 거대 기업들이 새로운 수익원을찾고 있고,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좀 더 국제적인 브랜드를 찾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도 M&A 규모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5월 중국 최대 육류가공 업체인 솽후이(雙匯)그룹이 미국 최대 육류가공 업체인 스피스필드 푸드를 71억 달러에 인수한 것을 비롯해 올해 중국 거대 기업들의 외국 기업 M&A 규모는 총 56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 뉴스·정보 제공업체인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중국의 M&A 621억 달러보다는 줄어든 것이지만, 일본의 올해 M&A 추정액 407억 달러를 능가하는 것이다.

에너지와 전력 부문에서 중국 기업들의 올해 외국 기업 M&A 비중은 44.1%로, 5년 전의 52.3%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금융 부문에서 중국 기업들의 올해 외국 기업 M&A 비중은 5년 전에 비해 3분의 2가량 증가한 14.4%에 달할 것으로 톰슨 로이터는 추정했다.

씨티그룹의 아시아·태평양지역 M&A 부문 책임자인 콜린 밴필드는 ”중국의 금융기관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이후 어느 때보다도 외국 기업 M&A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지역의 외국 기업 M&A 비중은 여전히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서는 미약한 수준이지만 20% 이상까지 늘어났으며, 이는 중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외국 기업 M&A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