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부탄가스 전문업체인 대륙제관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양우 대륙제관 상무(CFO)는 25일 충남 아산 대륙제관 본사에서 가진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부탄가스 시장점유율에서는 2위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글로벌 No.1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사업쪽에서의 괄목할만한 실적 개선은 이달말 수상 예정인 ‘5천만불 수출탑’ 으로 요약된다.
특허 등록이 된 폭발방지기술(CRV, Countersink Release Vent)이 적용된 대륙제관의 ‘맥스’ 부탄가스는 전 세계 60여개 160여 업체에 수출되고 있다. 올해 전체 211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한다.
김 상무는 “부탄가스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중국, 동남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점차 안전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베트남의 경우 부탄가스 소비 시장이 연 1억개로 파악되지만 현재 시장은 1000만개에 불과하다. 일회용임에도 재활용율이 높아 아직 수요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다는 게 김 상무의 설명이다.
그는 “부탄가스 1개 라인과 18리터 각관 1개 라인을 추가 증설함으로써 국내외 수요를 충족할 생산능력은 갖추고 있다”며 “무리한 사업 확장 계획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국내 부탄가스 시장을 두고 1위업체와 가격경쟁을 벌이면서 지난해 4분기 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 흑자전환한데 이어 2분기 46억원, 3분기 88억원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커지고 있다.
김 상무는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2.3% 늘고 영업이익률은 8~10%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2015년까지 3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종합 포장용기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