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월드컵이 개최되는 카타르 알 와크라 스타디움의 조감도<사진>가 공개됐다. 그러나 진주조개를 형상화한 경기장의 외관에 대한 논란부터 경기장 내 냉방시설 설치 문제, 노동력 착취까지 카타르의 월드컵 경기장은 착공 전부터 핫이슈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1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스타디움의 조감도와 영상을 소개했다.
2004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 자하 하디드와 함께 이번 알 와크라 스타디움의 설계를 수주한 컨설팅업체 에이컴(AECOM)은 “어부들과 진주조개잡이들을 수세기에 걸쳐 실어나른 다우(아랍 삼각형 돛배)로부터 영감을 받았고 스타디움은 카타르의 과거와 미래를 위한 발전적인 비전들을 함께 엮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가 여성의 생식기 모양을 한 경기장을 설계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여름철 카타르의 높은 기온도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겨울로 월드컵을 옮기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카타르는 냉방시설을 갖춘 경기장을 만들겠다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안한 바 있으며, AECOM측은 이번 스타디움 설계에 대해 “경기장과 관중석을 축구를 할 수 있는 완벽한 온도를 만들 것이고 경기장 전체는 오랜기간 유지가 가능한 재료가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국제앰네스티는 월드컵 경기장 건설이 한장 진행되는 공사 현장에서 네팔과 인도 등 서남아시아 출신 이주노동자들이 강제 노동에 시달리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수용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매일 12시간씩 일을 했으며 45도가 넘는 여름에도 한낮에 노동을 했다. 카타르 노동법에서는 하루 10시간 노동금지, 오전 11시30분~오후 3시에는 업무를 금지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6월~8월 네팔 노동자 44명이 숨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하산 알 타와디 2022 카타르 월드컵 위원회 위원장은 “알 와크라는 6개 경기장 중 가장 먼저 건설되는 곳으로 우리 위원회는 10개의 주요 디자인 매니저와 스타디움 운영 컨설턴트들에게 프로젝트를 맡겼다”고 밝혔다.
알 와크라 스타디움은 4만명의 관중을 수용하도록 설계됐으며 오는 2018년 완공될 예정이다.
문영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