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현대ㆍ기아차 협력업체들이 잇따라 상장하는 가운데 증시 입성을 앞둔 현대공업의 기업공개(IPO)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공업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투자가들의 수요예측을 거쳐 25~26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주식수는 총 300만3472주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195억~240억원 가량을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예정일은 12월 초다.
상장주관사인 신영증권은 현대공업의 유사기업으로 성창오토텍, 코리아에프티, 화진, 케이비오토시스, 삼기오토모티브, 오스템, 화신정공 등 7개사를 선정했다. 유사 기업의 2012년 연간실적과 2013년 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산출한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해 주당평가액을 9055원으로 산정했다. 여기에 17.18~28.22%의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 밴드를 6500~7500원으로 제시했다.
1969년 설립된 현대공업은 자동차 시트패드를 비롯해 암레스트, 헤드레스트 등 자동차 내장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부품업체다.
주력 제품인 암레스트는 현대차 내에서 90% 점유율, 시트패드 역시 현대차 자체 생산량을 제외하면 약 40%대의 점유율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증권가는 현대공업을 비롯한 현대ㆍ기아차의 협력업체들이 안정적인 납품처를 바탕으로 성장성을 확보, IPO 흥행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회사 납품처가 특정업체에 편중돼 있고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국내외 자동차 생산량의 영향을 민감하게 받는다는 점은 부담이다.
현대공업은 증권신고서에 “주력제품의 매출처가 특정기업에 편중돼있어 현대ㆍ기아차 그룹의 글로벌 생산판매량이 감소되거나, 원가절감 등을 이유로 국내 생산량을 줄이고 해외 생산비중을 높일 경우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공업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72억원, 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각각 113.2%, 19.2% 늘어난 수치다.
올 상반기에는 100% 자회사인 북경현대공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 799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