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KBS가 13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수신료 인상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는 여당 추천 이사들(다수 이사)만 참석할 예정이다. 다수 이사들은 인상안 의결을 강행할 뜻을 내비쳤다. 한 야당 추천 이사(소수 이사)는 “이날 이사회에 참석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사회에 상정된 수신료 인상안은 ▲내년 1월 4800원으로 올리는 안 ▲내년 1월 4300원으로 올리고 2016년 1월 다시 올리는 안 등이다.
KBS는 지난 7월 이사회에 수신료 인상안을 상정했으나 소수 이사들은 ▲보도 공정성 ▲제작 자율성 등을 수신료 인상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며 다수 이사들과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이사들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11일 최종협상은 결렬됐다. 이에 소수 이사들은 전날 공동으로 ‘공정성과 자율성 제도화 없이는 수신료 인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KBS 이사회에서 수신료 인상안을 의결하면 KBS는 방송통신위원회에 수신료 인상안을 제출하고 방통위는 60일이내에 의견서를 첨부해 국회에 제출한다.
KBS의 이사들이 합의하지 않으면 수신료 인상안이 방통위에 제출되고 국회에 보내진다고 하더라도 통과될 가능성은 낮다. 오히려 수신료 인상안으로 방통위는 물론 국회까지 파행으로 치닫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이사회에서 다수 이사들이 수신료 인상안을 강행할 가능성은 낮다. 특히 2010년 KBS 이사회가 합의해 수신료 인상안을 통과시켰음에도 국회에서 제동이 걸린 만큼 KBS 이사회에서 합의되지 않고 수신료 인상안을 의결하기는 어렵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KBS 이사회에서 합의되지 않고서는 수신료 인상안이 국회에서 통과할 가능성이 낮다”며 “이날 이사회에서도 수신료 인상안이 통과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0년 KBS 이사회는 수신료 1000원을 인상하는 방안에 대해 이사들이 합의해 의결했고 방통위 역시 상임위원들이 합의해 의견서를 의결해 국회에 보냈다. 하지만 국회에서 수신료 인상안은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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