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내 거주 외국인이 늘면서 이들을 상대로 저렴한 임대가 가능한 오피스텔, 레지던스 등이 틈새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외국인들은 주로 보증금없는 월세방식을 선호해 1~2년치 월세를 한꺼번에 지불하는 소위 ‘깔세’ 방식을 선호해 임대사업자들 입장에서는 한 번에 목돈을 만질 수 있고 임대료 연체 등의 우려도 덜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강남지역 오피스텔의 경우 월 임대료는 보증금 없이 110만원 수준.

최근 지어지는 오피스텔이나 레지던스 등 수익형 부동산은 아파트나 고급빌라 등 기존 외국인 선호 주거형태보다 주거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반면, 내부 평면 및 인테리어와 교통여건 등이 우수한 경우가 많아 외국인들에게 날로 선호되는 추세다.

외국인들은 대기업과 외국계기업이 많은 서울 강남과 여의도, 경기도 판교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사관, 미군부대 등의 수요로 전통적 외국인 주거지로 알려진 용산, 현재 미군부대가 이전 중인 평택 등에도 외국인들이 많다. 또한 외국인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부산, 대구 등에도 외국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입주가 늘면서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는 인천 송도에도 국제기구, 외국인학교, 영어학원 등의 수요로 외국인 입주가 늘고 있다.

일단 유명 영어학원 및 대기업, 외국계기업이 몰려 있는 강남과 경기도 판교 등이 주요 외국인 임대처다. 강남의 경우 외국인 영어강사의 비중이 높아 아파트보다 소형 오피스텔 임대가 활발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강남역 일대에는 신세계 건설이 시공하고 AM플러스자산개발이 시행하는 ‘강남역 와이즈 플레이스‘ 잔여세대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14층, 총 264세대로 임대가 가장 잘되는 소형(전용 23.87·26.98㎡)으로만 구성된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강남역 푸르지오 시티’는 준공 후 ‘서비스드 레지던스’로 운영 중이다. 서초구 서초동의 ‘강남역 푸르지오 시티’는 지하7층~지상20층, 연면적 2만1025㎡규모로 전용 20~29㎡ 총403실로 구성된다.

2016년까지 미군이 이전하는 평택도 떠오르는 투자처다. 평택 송탄의 K-55,팽성읍의 K-6 캠프험프리 부대로 서울 용산 미8군과 한미연합사령부 경기 동두천, 의정부 미2사단 등의 병력이 옮겨온다.

이전이 완료되면 군인과 군무원, 관련 기업 직원 등 약 8만명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현재 평택지역은 미군기지에 주둔하는 주한미군 및 군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외국인전용임대주택 공급이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화신디앤씨가 지하철 2호선 교대역에 경기 평택시 지산동에 지어질 외국인 전용 렌털하우스 ‘평택 화신 노블레스’의 견본 주택을 열고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4층에 오피스텔 80실과 도시형생활주택 29채로 이뤄졌다. 미군기지 K-55가 인접해 있어 고정적인 임대수요가 기대된다.

국제기구인 GCF 사무국 유치 이후 외국인이 속속 몰려들고 있는 인천 송도도 외국인 임대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밖에 송도에는 채드윅 국제학교, 한국뉴욕주립대가 있으며, 내년에 미국 조지메이슨대, 유타대학 등이 개교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GCF, 세계은행 등의 국제기구가 연내 입주 예정이며 국내 대기업, 프랑스 수처리 1위 기업 베올리아워터가 아시아 교육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IBD) G1-2블록에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를 공급 중이다. 전체 1140실 규모의 대단지로 GCF 사무국과 A-WEB(세계선거기관협의회) 및 10개의 국제기구가 입주할 G타워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 위치해 수혜가 예상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약 400m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며, 임차인 확보에 용이하도록 전용 30㎡ 이하 소형이 90% 이상을 차지할 계획이다. 단지 인근으로 인천아트센터 및 쇼핑몰이 들어서 주변 생활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공동으로 인천 송도국제신도시 5ㆍ7공구 M1블록에서 분양 중인 ‘송도 캠퍼스타운 스카이’는 글로벌캠퍼스에 해외 대학들의 입주가 이뤄지고 있어 외국인 학생을 비롯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피스텔 2개동, 총 1835실의 규모로 전용면적 26~34㎡의 소형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제이스피앤디그룹이 대구시 동대구역 앞에 분양 중인 ‘대구 메리어트 레지던스 로얄스윗’은 대구에서 처음 선보이는 최고급 편의시설을 갖춘 호텔식 서비스드하우스다. 장기 투숙하는 외국인이나 특별한 공간을 추구하는 자산가들이 호텔식 서비스를 받으며 장기 생활 할 수 있는 선진국형 고급주거상품이다.

외국인 거주자가 많은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서는 코스모건설이 ‘해운대 코스모시티’를 분양 중이다. 외국인 수요가 많은 해운대 코스모시티는 지하 3층, 지상 26층 총 345실로 구성됐다. 모두 남향으로 배치됐으며 해운대 해수욕장을 바라볼 수 있게 설계됐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중동역까지 걸어서 1분, 해운대 해수욕장까지 5분 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