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지역 급식소 55개교(13.5%)가 도시가스보다 요금이 비싼 LPG, 경유, 등유를 사용하고 있어 필요없는 교육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11일 대구시의회 윤석준 의원(교육위원회 위원장)이 대구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이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들 55개 학교에서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도시가스 보다 3배 이상 비싼 LPG를 사용하고 있다”며 “더욱이 일부 학교의 경우 더 비싼 경유·등유를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때문에 학교 현장은 도시가스 공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으나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주)대성에너지 측이 이격거리 100m 이상 인입 시 수요자(교육청) 및 공급자 상호 투자 효율성이 극히 낮아 인접지역 개발과 연계해 장기적으로 공급 검토 예정이라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변두리지역 학교가 많다”며 “가격이 비싼 LPG 등을 사용해 학교급식비 중 운영비 지출이 늘어나게 돼 상대적으로 학생들에게 필요한 식품비 비중이 줄어들어 결국 학교급식이 부실하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대구시교육청은 대성에너지와 도시가스 공급에 필요한 인입을 위해 여러 차례 협의했으나 경제성을 이유로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학생을 위한 학교 도시가스 공급은 사경제와 구분돼야하고 비용에 부담을 느낀다면 위치적으로 거리가 먼 동구나 달성군 일부지역 학교를 제외한 도심지내 학교부터라도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전향적으로 검토해 줄 것”과 “친환경 도시가스를 사용해 대기오염 감소와 학교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교육력 향상에 크게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