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중전회 폐막…한국증시 관련업종은
중국의 10년 청사진을 제시하는 ‘3중전회’가 막을 내렸지만 전문가들은 시장 기대 이상의 조치가 나오지 않았다며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시장 주도의 개혁을 강조한 만큼, 향후 후속 조치에 따라 환경, 소비 관련 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
지난 12일 폐막한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전체회의(3중전회)는 ‘시장이 주도하는 개혁’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허재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3중전회를 통해 드러난 중국의 개혁정책은 원론적이고 모호한 측면이 많아 당장 호재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하지만 시장 기능을 강화하고 농민들의 권리를 보호하며 중앙정부 재정의 역할을 늘리는 등 효율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3중전회에서 큰 그림이 그려진 만큼, 오는 12월 경제공작회의와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등을 거쳐 관련 세부 개혁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석중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회의보다는 향후 이어질 정부 주도의 변화를 더 주목해야 한다”며 “한국에도 직접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책은 부동산 조정 정책, 산아제한 폐지, 환경규제 가속화, 토지제도 개혁 등”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수혜 업종으로는 환경ㆍ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태양광, 풍력, 원자력, 전기차 등이 꼽혔다. 민생 개선과 소비 분야에서는 육아용품, 필수소비재, 중저가 브랜드 등이 제시됐다.
삼성증권은 12월 경제공작회의와 내년 춘제(春節)를 앞두고 단기적으로는 경기민감주가 유망할 것으로 내다보며 조선, 화학, 철강 순으로 꼽았다. 장기적으로는 구조적 성장 모멘텀을 보유한 환경, 커뮤니케이션 관련 사업 등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정부가 발표한 4조1000억위안의 투자계획에서 환경투자가 무려 3조7000억원을 차지했다”며 “환경ㆍ유아ㆍ식품 등 안전소비 관련주, 전자상거래ㆍ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포함한 신(新)커뮤니케이션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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