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통신 등 실적부진 우려 하락 중장기 관점에서 흐름 지켜봐야 삼성전자 등 1등주는 승승장구
3분기 실적 부진 등으로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일부 IT와 통신 부문 대형주들은 52주 신저가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성장 기대감이 여전한 만큼, 저가 매수를 노려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형주 신저가 속출에 저가매수 타이밍 분석도=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코스피 대형주 가운데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KT 등이 52주 신저가까지 떨어졌다.
대형 IT주들은 4분기 재고조정과 마케팅 비용 증가 등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 등으로 동반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52주 신고가 대비 41% 하락했고, LG전자와 삼성전기도 52주 신고가 대비 30%가량 떨어졌다.
하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저가 매수에 나서볼 만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어규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와 관련, “TV 업황 부진과 계절적 비수기로 내년 1분기에 단기적인 실적 하락은 예상되나 이후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현 시점은 매도보다 저가 매수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도 내년 무선충전 등 신규 부품 공급과 2015년 베트남 신규공장 가동으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KT의 경우 3분기 실적 부진과 이석채 회장의 사의 표명 이후 배당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8㎓ 주파수를 획득함에 따라 투자비용이 거의 수반되지 않고 전국망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A 구축이 가능하다”며 “무선 경쟁력 회복에 따라 내년 이익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1등주 독주 지속 전망=업종 내 1등주와 2등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1등주가 더 유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외국인의 최장 순매수 랠리 동안 1등주는 외국인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외국인은 지난 8월 23일부터 10월 30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3조9200억원 넘게 사들였다. 반면 LG전자는 260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15.83% 올랐지만 LG전자는 5.17% 하락했다. 지난 상반기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5.81%, -14.85%)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한층 뚜렷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1등주가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격차를 계속 벌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스마트폰 실적 악화와 TV 시장의 구조적인 위축으로 실적 모멘텀이 악화되고 있다”며 “새로운 성장엔진이 필요하지만 주가가 회복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IT소프트웨어 업종 1등주인 NAVER 역시 분할상장된 8월 29일 이후 10월 30일까지 주가 상승률이 31%를 넘었지만 2등주인 다음은 미미한 수준인 0.56% 상승에 그쳤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NAVER의 경쟁자는 이제 다음이 아니라 구글이나 페이스북”이라며 ‘라인’을 통한 NAVER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신수정ㆍ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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