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2년만에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로 컴백한 이지아가 얼굴 부기로 인해 표정 연기가 잘 되지 않고 있다. 부자연스러운 표정연기를 펼치는 이지아에 대해 누리꾼들은 “성형을 했다” ”얼굴이 바뀌었다” “보톡스를 엄청 맞았군”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소속사는 “몸이 좋지 않아 부기가 있는 상태에서 촬영을 감행했을 뿐 전혀 시술받은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여배우가 성형을 하건 말건 자신이 알아서 할 일이지만, 표정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캐릭터가 잘 표현되지 않는 배우를 보는 시청자는 개운치 않다.
이지아는 이번 드라마에서 첫 번째 결혼에 실패해 이혼하고 두 번째 결혼한 전직 쇼호스트 ‘오은수’를 연기하고 있다. 그런데 부기로 인해 다양한 감정연기를 안정적으로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도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게 되는 이지아가 미세한 감정연기를 소화해낼지 의문이다.
재혼하면서 데려가지 못했던 딸 슬기(김지영)을 바라보는 눈빛이 애틋해야 하는데, 그런 표정이 전혀 살아나지 않고 있다. 특히 이 부분은 오은수라는 캐릭터를 이해하는 핵심이다.
‘세결여‘는 김수현 작가가 여자는 어머니이기 위해 한 여자, 한 사람으로서의 삶을 온전히 포기해야 하는 걸까라는 은밀히 금기시된 명제에 의문을 던지는 드라마다. 엄마의 삶을 살아야 할 지, 아니면 여자,인간으로서의 삶과 행복을 포기하지 말아야 할지를 결정하는 데 있어 어쩌면 가장 중요한 요소가 자신이 낳은 딸일지도 모른다. 이지아는 자신과 생이별한 딸이 “내가 없어도 엄마는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힘들어하면서도, 재혼한 시댁에서는 유쾌발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처음부터 이지아와 딸과의 관계에서 감정이 잘 표현되지 않는다면 시청자의 감정이입이 약해질 수도 있다.
이지아의 개인적인 삶은 ‘새결여’의 캐릭터인 오은수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서태지와 결혼하고 이혼했던 사실, 그리고 그것을 비밀로 하고 새로운 남자를 만났던 개인의 히스토리가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 이지아는 오은수라는 캐릭터를 잘 연기해 매력을 살려낸다면 비밀 결혼과 재혼 등이 알려져 공백기를 가져야 했던 자신에 대한 대중들의 편견도 날릴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는 오은수라는 캐릭터 구현에 애를 먹고 있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wp@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