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만 철도 노조부위원장이 종교시설인 조계사내로 피신, 종교계의 대화 중재를 요청하면서 조계종이 고심에 들어갔다. 이번 사태와 관련, 조계종 종단측은 직접 나서기 보다그동안 사회적 갈등 문제를 맡아온 화쟁위원회가 대화 창구 마련에 나서도록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화쟁위는 이번 철도 민영화 사태와 관련, 정부와 노조, 정치인과 시민단체로 구성된 대화기구를 만들자는 주장을 해온 터라 종단이 공식적으로 화쟁위에 중재에나서도록 임무를 줄 경우,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다.

화쟁위원회위원장인 도법스님은 “종단이 어떤 입장을 정리하느냐에 따라 그 방향에 맞춰 화쟁위가 역할을 모색할 것”이라며, “노조와 정부의 대화 창구를 어떤 방식으로 마련할지는 예단할 수는 없다. 위원회를 소집해 의견을 모아 최선의 길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윤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