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ㆍ이지웅 기자] 경찰이 22일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를 위해 민주노총 본부에 강제진입한 것에 반발, 한국노총 마저 정부와 대화단절을 선언하고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지지하고 나서 노ㆍ정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는 양상이다.
한국노총은 지난 23일 긴급 조합대표자 회의를 열어 노사정위원회에 불참하고 정부와의 모든 대화를 중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노총은 28일 열리는 민주노총의 총파업 결의대회에도 연대의 뜻에서 참석하기로 했다.
최종환 한국노총 홍보선전본부 부장은 “23일 오후 문진국 한국노총 위원장과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이 전화로 연대 의사를 확인했다”며 “정부 태도 등 상황을 지켜본 뒤 양대 노총의 조직적 결합을 논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지도부와 수도권 상근 간부들은 일단 28일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 현장에 동참할 계획이다. 또 각 연맹위원장들 역시 집회 현장에 인원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은 24일 “28일 총파업과 상경투쟁을 비롯해 예정대로 투쟁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노총과 긴밀히 협조해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서울 및 부산지하철노조를 비롯 전국 7개 지하철노조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철도 파업에 대한 연대방안을 밝혔다.
김갑수 궤도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철도노조에 대한 코레일의 손해배상 청구에 맞서 “전국 7개 지하철노조 1만3000여명 노동자들이 1인당 1만원 상당의 기금을 마련하는 모금운동을 시작했다”며 “이러한 모금운동이 민주노총 전체로 확산되고 나아가 국민적 모금운동, 투쟁연대기금 조성운동으로 확산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철도파업을 방해하기 위한 열차증편운행을 거부하고 준법투쟁 등을 통해 철도노동자들과 연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민주노총이 주관하는 28일 박근혜 정권 퇴진 국민총궐기투쟁에 모든 조합원이 참여하도록 조직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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