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은 유독 ‘공안’ 문제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 해였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북한을 추종하는 지하혁명 조직을 이끌고 한국의 체제 전복을 도모했다는 내란음모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북한의 김정은은 불안한 권력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수시로 대남위협 선전을 해댔다. 최근엔 고모부이자 권력 2인자 장성택마저 숙청하고 사체를 훼손하는 등 공포정치에 한창이다. 공안 관련 핵심 사정기관인 국가정보원은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로 지난 1년간 총선과 대선 등 선거에 개입한 혐의가 드러나 국민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공안의 또 다른 축인 검찰마저 채동욱 전 총장이 혼외자 의혹으로 갑작스레 낙마하면서 국민을 불안케 했다. 재계도 국민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다. 대기업 오너가 개인비리 혐의로 잇따라 검찰에 불려갔다. 남양유업의 밀어내기 매출이 알려지면서 갑의 횡포 논란이 일었다. 2014년 새해는 부디 반가운 뉴스가 더 많이 헤럴드경제를 장식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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