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편지 줄면서 찾는사람 없어
결핵환자를 돕기 위한 작은 정성의 표시였던 크리스마스 씰이 외면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편지가 e-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대체됐지만 대한결핵협회의가 이 같은 시류를 반영하지 못한 탓이 크다고 지적했다.
24일 대한결핵협회(협회)에 따르면 올해 책정한 크리스마스 씰 판매 목표금액은 42억원이다. 이는 2008년 목표 판매금액 60억원(그린씰 포함)보다도 30%나 줄어든 것이다. 씰 판매 목표액은 2008년에서 2010년까지 3년간 60억원이었고, 2011년 54억원, 2012년 48억원 등으로 매년 하향 조정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판매액도 대부분 목표액에 못 미치고 있다. 판매액은 2008년 57억7400만원, 2012년 43억400만원 등으로 목표치를 밑돌았다. 통신수단의 변화로 인해 손 편지가 사라져가면서 협회는 우표가 아닌 다른 형태의 씰을 발행했지만 이 역시 외면받고 있다. 협회는 2007년부터 전자파 차단 역할을 하는 스티커 형식의 ‘그린씰’을 발행하고 있다. 하지만 그린씰은 찾는 사람이 없어 발행개수를 줄여야만 했다.
대한결핵협회 관계자는 “현재 연구용역을 거쳐 다른 형태의 ‘씰’ 개발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박병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