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전국 첫 30곳 설치 하루 17가구 1년 사용전력 생산

서울 서초구(구청장 진익철)는 건축물, 공공시설물, 새주소 지역안내판 등에 신재생 에너지를 도입하고,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BRP) 참여 건물을 적극 유도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확대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서초구는 지난달 정류장 표지판만 서있던 관내 30개 마을버스 정류장에 ‘태양광 마을버스 승차대’<사진>를 설치했다. 교통편의 시설인 마을버스 승차대에 태양광 발전을 적용한 것은 서초구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태양광 마을버스 승차대 30곳에서 생산되는 전력량은 하루에 100㎾/h, 연간 3만6500㎾/h이다. 이는 4인 가족 기준으로 17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여기서 생산된 전력은 승차대의 경관조명, 광고조명 작동 등에 사용되고, 남은 전력은 배터리에 축적하는 대신 한국전력으로 송전해 전기가 부족한 시기에 보탬이 되도록 했다. 전기 만드는 서초구 태양광 마을버스 승차대는 패널(panel)형 대신 건물일체형 태양광 모듈(BIPV)을 설치해 더 많은 태양광을 흡수할 수 있다. 또 별도의 구조물 설치가 필요 없어 미관도 우수한 데다 민간자본을 유치해 지자체 예산까지 절감했다. 서초구는 지난 8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로명주소 태양광LED 지역안내판을 예술의 전당과 우면2지구에 각각 설치하기도 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앞으로 표지판 등 각종 공공시설물에 태양광발전시스템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에너지절약 문화 확산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민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