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주말에 출장을 앞둔 한 중소기업 영업팀장 A 씨는 24일 황당한 문자 한통을 받았다. 철도파업으로 인해 A 씨가 예약한 열차의 운행이 취소됐다는 코레일 측의 통보 문자였다. A 씨는“애초에 예약이 불가능했던 것도 아니고 뒤늦게 취소 통보를 해오면 출장은 어떻게 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철도노조파업 17일째를 맞는 25일 열차 70%대의 열차 운행률이 3일째 이어지면서 승객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성탄절인 이날 열차 운행률은 평상시의 76.1%(2975회→2263회). KTX는 73%,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각각 56, 61%, 수도권 전동열차는 85.7%의 운행률을 기록했다. 화물열차는 30.1%(279회→28회)로 운행률이 떨어졌다.

문제는 다음 주부터다. 연말을 맞아 해돋이 관광객들이 일반 열차로 몰리기 시작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KTX 56.9%, 무궁화호 63%, 새마을호 59.5% 등 열차 운행률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관광 업계에 따르면 특히 31일 동해안으로 떠나는 열차 표는 모두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서울 수색의 서울기관차승무사업소, 수색차량사업소, 수색역을 차례로 방문해“성탄일 휴일에도 가족과 즐겁게 지내지 못하고 파업에 참가한 동료의 몫까지 묵묵히 해내는 직원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고생이 국민경제를 살리고 교통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일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