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올해 증시도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투자의견 변동이 컸던 종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투자의견 하향이 잦았던 종목은 KT와 태광, 한진해운 등이다.
KT는 경영공백과 실적부진, 여기에 배당금마저 줄면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가 모두 하향됐다.
원형운 동부증권 연구원은 “KT는 3년간 유지하던 2000원 배당 정책을 최고경영자(CEO) 교체에 따라 철회함으로써 정책 신뢰성의 훼손이 우려된다”면서 “배당보다 더 좋은 주가 부양책은 실적 개선인데 가입자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증권은 KT의 목표가를 4만4000원에서 3만6300원으로 하향했다. KDB대우증권도 KT의 목표주가를 4만4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조정했고, 한화투자증권은 4만8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목표가를 끌어내렸다.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태광도 한국투자와 우리투자, 한화투자 등에서 투자의견 하향이 잇따랐다.
한국투자증권은 “태광은 3분기 생산성이 훼손되고 원화 강세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피팅업체 경쟁사인 성광벤드에 해양플랜트 피팅 등 고부가제품 수주를 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화케미칼과 강원랜드 등은 투자의견 상향이 이뤄졌다.
특히 한화케미칼은 3분기 실적 부진에도 현대ㆍ삼성ㆍ미래에셋 증권이 연이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됐다.
삼성증권은 한화케미칼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2만2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올리며 태양광의 장기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원랜드도 우리투자증권과 대신증권 등이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는 등 향후 전망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투자의견 상하향이 엇갈린 종목도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현대제철과의 합병에 대해 대신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린 반면 삼성증권은‘중립’으로 내렸다.
대신증권은 현대하이스코가 합병 완료 후 현대ㆍ기아차 해외공장과 동반성장하는 등 실적 가시성을 확보할 경우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삼성증권은 합병 이후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며 보수적인 접근을 권했다.
자동차 부품주인 에스엘에 대한 의견도 엇갈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에스엘이 중국 매출 비중이 낮고 현대모비스의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자동차부품주 내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글로벌 GM으로 매출이 늘고 있다며 목표가를 1만8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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