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종업원 이미지. 기사와는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식당 종업원 이미지. 기사와는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미국에서 교사 구인난으로 자격 미달의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 보도에 따르면 투안 응우옌 캔자스주립대 교육학 교수팀의 조사 결과 2023학년도 미국 37개주와 워싱턴DC의 교사 결원은 4만9000명으로 지난해(3만6500명)보다 35%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교사를 구하기 힘들어진 여러 주가 고육지책으로 교사 자격을 완화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해당 분야에 전문성이 부족한 사람이 채용되거나 급기야 대학 학위도 아예 없는 사람이 고용돼 학생을 가르치는 경우도 드러났다.

메인주에 있는 찰스 M. 섬너 교육 캠퍼스의 잭슨 그린 교장은 자격이 충분한 교사를 찾지 못해 결원의 약 80%를 장기 임시교사로 채웠다. 장기 임시교사는 대학 학위나 교사 교육 수료증이 없어도 채용이 가능해 충원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는 작년에 수학 교사를 구할 수 없어 지역 식당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고졸 여성을 뽑기까지 했다. 충분한 자격을 갖추지 못한 교사들 중 일부는 현장 적응이 어려워 그만두기도 했다.


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