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폭파 전 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 입구. [헤럴드DB]
2018년 5월 폭파 전 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 입구.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끝냈지만 연말까지는 실행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1일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은 ‘한국이 당면한 지정경(地政經) 리스크-평가와 대응’은 올해 안에 북한이 7차 핵실험 또는 그에 준하는 고강도 무력도발을 감행할 확률을 20%로 평가했다. 핵실험 주저하는 배경으로 중국의 반대와 북한 주민의 불만 증가를 꼽았다.

북한의 핵실험은 미국의 중국 압박 강화 명분이 될 수 있어 북중 국경 개방을 앞둔 상황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핵실험을 강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북한 내 식량사정과 경제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핵실험은 주민 불만을 부채질할 수도 있다. 보고서는 내년 또는 내후년에 북한이 핵실험을 할 확률은 50%로 높게 평가했다.

연구진은 한반도에서 북한 리스크 다음으로 발생 확률이 큰 리스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핵 사용과 2~3년 내 중국의 대만 침공을 꼽고, 그 확률을 각각 10%와 5%로 추측했다. 북한의 핵실험이나 이에 준하는 군사 도발, 러시아의 핵 사용, 중국의 대만 침공 위험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2~3년 내 벌어질 확률은 50%로 평가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제시된 지정학적 위험 발생 확률은 국가미래전략원 연구진이 전망한 확률을 산술평균한 값이다. 지정학적 위험 발생 확률 평가에는 김 원장 외에 손인주 교수(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김형진 전 국가안보실 2차장, 전재성 교수(서울대 정치외교학부)가 참가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