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장애인콜택시를 운행하는 운전기사가 여성 지체장애인들을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군산시 등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12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장애인콜택시 기사가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진정이 접수됐다.
시는 장애인 학대 대응 전문 기관인 전북장애인권익옹호기관과 함께 피해자 면담 등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가해자로 지목된 운전기사 A씨는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성 장애인 4명에게 특정 신체부위를 거론하는 말을 하거나 문자메시지로 음란물을 보내는 등 성희롱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희롱 피해를 주장한 이들은 신고할 경우 신분이 노출돼 콜택시 배차 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등 2차 가해를 받을까 봐 피해 사실을 말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장애인콜택시를 운영하는 위탁업체에 이러한 사실을 통보해 A씨의 업무를 배제한 상태다.
다만 A씨는 성희롱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 관계자는 "현재 장애인권익기관이 진정 내용을 확인 중"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확한 피해 사실을 파악해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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