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지하차도 청년문화 혁신거점 조성 용역 발주
매립 예정 공간 2020년 이후 유휴공간 방치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가 강동구 천호대로 지하차도를 청년문화거점으로 조성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2020년 평면화 공사 이후 빈 공간으로 유지되고 있던 천호사거리 지하를 활용해 청년예술활성화 거점으로 바꾸겠다는 취지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초 ‘천호지하차도 등 청년문화 혁신거점 조성’ 활용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시는 천호지하차도와 천호사거리 일대 청년문화 혁신거점 조성을 검토하고, 천호사거리 일대 청년문화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천호지하차도는 1995년 지하철 5호선 건설공사 시 천호사거리에 생긴 도로로, 천호동과 성내동을 연결하는 도로다.
천호대로 편도 5개 차로 중 지하차도는 2개를 차지하는데 이 구간에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끊기며 서울·경기 22개 노선 버스 대부분이 3개 차로로 몰려 교통 체증을 유발했다.
또 지하차도 구간에는 횡단보도가 없어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는 데다 지하차도 탓에 천호동 로데오거리에서 성내동 먹자골목으로 넘어가는 길이 끊겨 상권 침체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지하차도를 덮어서 없애고 해당 차로를 지상으로 올리려고 했으나 지하 유휴 공간 활용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에 나서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에 2016년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2017년 11월 실시 설계에 착수해 2018년 천호지하차도 평면화를 진행해 2020년 24년 만에 단절구간 없는 천호대로가 완성됐다.
매립될 예정이었던 공간 면적 약 3550㎡, 총 길이 195m에 달하는 천호대로 지하차도의 경우 2018년부터 용역을 실시하는 등 시의 고민이 끊이질 않았으나 현재 유휴 부지로 방치된 상태다.
시는 2018년 용역에서는 풍납토성박물관, 상가 등으로 개발하려 했으나 무산됐고, 지난해에도 지하차도 활용 용역을 실시했으나 예비타당성 점수가 낮아 무산된 바 있다.
시는 천호대로 지하차도를 인근에 들어서는 청년주택, 천호동 로데오거리 문화예술 청년거점 등과 연계해 청년예술청 등을 수립해 문화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유휴공간으로 남아있는 천호지하차도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하는 단계”라며 “지하차도의 경우 성공한 모델이 적기 때문에 지하차도 쓰임새에 대해 의원발의 예산으로 용역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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