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이 우파 천하통일’ 김재원 향한 비난에…“이참에 국힘 개조해야”

홍준표 “목회자가 목회자 답지 않게 욕설을 입에 달고 다녀…유감스럽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오후 대구시청(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토교통부-대구광역시 국가산단 및 균형발전 현안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오후 대구시청(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토교통부-대구광역시 국가산단 및 균형발전 현안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맞붙었다. 전 목사는 김재원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 제명을 촉구한 홍 시장을 겨냥해 “광화문을 살려 놓으니까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며 “홍준표 이 자식이 어디라고”라고 비난했다.

전 목사는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너 알아 TV’ 특별 생방송에서 김 최고위원을 몰아세우는 국민의힘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면서 “이참에 국민의힘 정당 자체를 개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홍 시장을 향해 “우리가 광화문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정권교체가 됐겠냐”며 홍 시장도 광화문 집회의 덕을 보려고 광화문에서 연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홍 시장) 당신은 일생동안 정치 붙잡고 밥 먹고 살았지만 우리 광화문 운동은 정치가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홍준표 이 자식이 어디라고, 대한민국이 네가 밥 먹고 사는 도구인 줄 아냐”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최고위원이고 개뿔이고 다 필요 없다”며 “저놈들은 내년 4월 10일 선거에서 공천 주지 마. 다 잘라버려라”고 날을 세웠다.

홍 시장은 이에 지난 1일 SNS에 "목회자가 목회자 답지 않게 욕설을 입에 달고 다니면서 자제력을 잃고 거친 말을 함부로 내뱉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런 일”이라고 반박했다.

홍 시장은 “그때 내가 광화문 집회에 간 것은 이재오 전 의원이 문재인 타도 집회이니 한 번만 연설해 달라고 해서 간 것이지 그 목회자로부터 부탁을 받거나 그 목회자를 보고 간 것은 아니다”며 “당이 일개 외부 목회자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이를 단절하지 않으면 그 정당은 국민들로부터 버림 받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그 목회자를 숭배하는 사람들은 우리당을 떠나서 그 교회로 가라”며 “웬만하면 한때 반(反) 문재인 전선에서 공동 투쟁을 했던터라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젠 같이 논쟁하는 것조차 민망하다. 더 이상 대꾸하지 않겠다”고 했다.


newk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