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미국 상원이 13일(현지시간) 1조1000억달러 규모의 내년도(회계연도 기준. 올해 10월1일~내년 9월30일) 예산안을 진통 끝에 통과시켰다.

미 하원이 지난 11일 가까스로 상원에 넘긴 예산안은 이 날 주말에 이례적으로 열린 상원에서도 열띤논쟁이 불붙은 결과 찬성 56, 반대 40으로 가결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예산안에는 이슬람 과격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 척결에 50억달러, 에볼라 위기 대응을 위한 긴급 자금 54억달러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 예산안 처리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밝힌 ‘이민개혁’ 부문이다. 이민개혁 행정명령 시행부처인 국토안보부는 내년 2월17일까지 잠정예산안(CR)만 집행할 수 있게 했는데, 상원 내 극우 공화당 의원과 진보 민주당 의원이 극렬한 의견 충돌을 보였다.

테드 크루즈 의원(공화당, 텍사스)은 400만 불법 체류자를 구제하는 내용의 이민개혁안을 무산시키기 위해 이를 예산안과 연계함으로써 셧다운(일부 업무정지)도 불사해야한다는 주장을 폈다.

반면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당, 매사추세츠) 의원은 대형 금융회사에 대한 규제ㆍ감독을 규정한 2010년 도드-프랭크법 완화에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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