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상반기 IT기업들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가 본격화면서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수혜를 볼 전망이다. LCD(액정표시장치) TV 패널가격 역시 재고조정 마무리에 공급 제약이 더해져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찬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3일 “상반기 IT OLED 투자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스마트폰 OLED 침투율 상승 가능성은 작지만, 새로운 먹거리로 노트북과 태블릿 제품으로의 확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북미업체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상반기부터 신규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측했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출시 예정인 태블릿을 위해 파주 P10 공장을 활용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 A3 라인을 활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IT OLED 생산은 8.6세대 팹에서 진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며 “2026년 출시 예정인 노트북 제품을 위해 국내 업체들이 8.6세대 OLED 투자를 진행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율주행 본격화로 엔터테인먼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OLED를 활용한 대면적 전장 디스플레이도 확대될 것으로 봤다. 전장 사업 특성상 침투 속도가 빠르지 않으나 방향성만은 명확하다고 평가했다.
최선호주로는 디스플레이 소재 업체인 덕산네오룩스, 피엔에이치테크, 비에이치를 꼽았다. 또한, 설비투자액(Capex) 규모가 4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돼 장비업체인 아이씨디, 필옵틱스, 로체시스템즈도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한편,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등 웨어러블 기기가 대중화하면서 마이크로 OLED 시장도 개화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마이크로 OLED는 상대적으로 패널 면적이 작아 장비 업체들의 수혜가 클 것이라며 선익시스템, 에스엔유, AP시스템에서 관련 장비를 공급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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