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연합]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저는 전장연이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하철 운행이 지연돼 손해와 손실을 보는 시민 여러분들이 사회적 약자다”. (오세훈 서울시장).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연 오세훈 서울시장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오 시장은 이날 “(전장연이 요구하는) 장애인 권리예산은 찬반 양론이 있는 탈시설 예산이 70~80%를 차지한다. 전장연이 지하철을 지연시키는 건 정부가 작년에 탈시설 예산을 원하는 만큼 반영해주지 않았다는 이유고, 서울의 탈시설 예산이 부족하다는 말은 안 나온다. 매우 모순되는 시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하철 지연을 수반하는 형태의 시위는 절대 용인할 수 없다”며 “이미 발생한 손해액은 반드시 소송을 통해 배상을 받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장연은 “전장연이 그럼 사회적 강자냐”며 유감을 표했다. 다음달 2일 서울시와 단독 면담이 예정된 가운데, 이 자리를 통해 양측의 입장 차를 좁힐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오 시장의 이날 발언에 대한 전장연 측 입장을 준비 중이라고 전해졌다. 다만 약속된 면담에 대해선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그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선전전 역시 서울시와 약속한대로 승강장에서만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