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출근길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뚝 떨어지는 한파가 갑작스레 찾아오면서 서울시와 지자체들도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매서운 바람을 잠시나마 피할 수 있는 대피처를 만들고, 버스 정류장에 설치한 온열 시스템도 가동한다.
서울시는 30일 서울 전역에 한파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시설복구반 등으로 구성된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또 25개 자치구들도 별도의 비상대책 상황실을 구성하고 크고작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한파경보와 겹친 지하철 파업에 버스 등 육상교통수단으로 몰린 출근길 시민들을 위해 곳곳에 한파쉼터를 만들고, 또 버스정류장에는 온열장치를 가동했다.
서초구의 경우 차가운 바람을 잠시나마 피할 수 있도록 가림막을 지난해 8곳보다 크게 늘려 40곳에 설치했다. 또 버스정류장에는 자동센서가 주변 온도를 감지, 작동해 온도를 38도까지 올려주는 온열의자도 이날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성북구 역시 한파쉼터 30개소를 지정, 취약계층이 한파를 피할 수 있도록 대비했다. 또 버스 정류장 55개소에 온열의자를 설치, 대중교통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했다.
갑작스런 한파에 특히 취약한 노인층과 나홀로 주거자들 관리에도 나선다. 서울시는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격일로 전화와 미수신시 방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고, 거리노숙인 상담과 거리노숙인 밀집지역에 인력을 확대하고 순찰을 강화했다. 또한 필요시 겨울철 난방용품 등 구호물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기초자치단체들도 마찬가지다. 성동구는 고독사 위험이 높은 1인가구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통장과 자원봉사자 등이 유선통화나 가정방문으로 안부확인을 하도록 했다. 또 한파특보가 발령된 오늘의 경우 주민센터에가 직접 나서 재난도우미, 보호자 지인 등을 통해 2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안부확인을 한다.
동작구도 보건소 방문간호사 30여 명을 중심으로독거노인, 만성질환자, 장애인,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건강취약계층 1200을 방문건강관리 대상으로 선정, 집중 관리한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갑작스럽게 한파가 찾아온 만큼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즉시 가동해 시민피해가 없도록 꼼꼼히 챙길 것이며, 시민여러분들도 강추위에 대비해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주시고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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