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전 세계가 SMR(소형모듈원자로) 시장 선점을 위해 개발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경북 경주시가 SMR 국가산단 지역 유치를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24일 경주시에 따르면 정부 국정과제이자 윤석열 정부의 지역공약사업인 SMR 국가산업단지 동경주 지역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주는 6기의 원전(월성 4, 신월성 2), 한수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중저준위방폐장, 고준위 임시저장소, 한전KPS 등 원전의 설계부터 해체까지 전주기 사이클을 보유하고 있는 원전의 메카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SMR 국가산단 지정을 위한 실사를 벌일 예정이다.
SMR은 발전용량이 300MW급 이하 소형원전으로 대형 원전보다 안전성, 경제성이 뛰어나 원전 선진국들이 기술선점을 위해 개발경쟁에 나서고 있는 차세대 에너지원이다.
현재 세계 20여 국가에서 71종의 SMR을 개발하고 있으며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소는 2035년 SMR 시장규모가 6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최근 원전수출을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차세대 SMR 독자노형 개발 등 미래 원전기술 확보를 위한 대규모 R&D사업에 투자해 원전 최강국의 지위를 복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경주시는 감포읍 일원에 국내 SMR 연구개발의 요람이 될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건립사업을 지난해 7월 착공한데 이어 이와 연계한 SMR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건립사업은 국비 2700억원 등 모두 6540억원을 투입해 1145만㎡ 부지에 연구시설 16개동을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또 경북도와 함께 2006년부터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원자력 인력양성, 원전기자재 지원 등 원자력 육성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 원자력의 5개 분야 19개 세부과제에 2조4578억 원을 투입해 국가 차원의 원전 수출 전초기지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주시는 지난달 경북도, 포스텍, 포항공대, 한수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전기술,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과 '경주 SMR 국가산단 유치 협력 및 지역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SMR 독자모델 개발을 위한 혁신형 SMR 기술 개발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2028년까지 설계, 인허가를 비롯한 개발 등이 가능하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원전 설계부터 해체까지 전주기 사이클을 보유한 세계 유일의 원전산업 집적단지이자 SMR 국가산단의 최적지"라며 "한국의 미래 먹거리 사업인 SMR 국가산단 경주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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