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음료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산 음료 또한 한류 열풍과 편의점 확장에 힘입어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국민 음료’로는 초콜릿 파우더 음료인 ‘마일로(Milo)’와 이온음료인 ‘100 플러스(PLUS)’를 들 수 있다. 세계적인 식품 회사 네슬레의 마일로는 말레이시아에서 지난 1930년대 소개된 이후, 단 맛을 좋아하는 현지인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말레이시아는 검색 사이트에서 ‘초콜릿’을 자주 검색하는 국가로 유명할 만큼, 단 맛을 무척 선호한다. 초콜릿 맛의 마일로는 어린이의 아침 식사 대용이나 성인의 운동 전 음료로 자주 사용된다. 최근에는 음료 뿐 아니라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형태로 마일로 제품이 생산되고 있으며, 한류 스타 배우 박서준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100 플러스’는 싱가포르 기반 회사 F&N(Fraser and Neave)가 만든 이온음료이다. 한국의 이온음료와 달리 약한 탄산이 가미된 것이 특징이며, 말레이시아의 국민 음료수로 자리를 잡은 지 오래됐다. 더운 날씨로 땀을 많이 흘리는 현지인에게 100플러스는 수분 보충을 위한 필수 음료이기 때문이다. 이온음료 시장에서는 39년째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가벼운 체력 저하에 대비하기 위해 100PLUS를 챙겨두는 일도 흔하다. 열이 나거나 체했을 때는, 따뜻하게 데운 100PLUS에 소금을 살짝 넣어 마시는 민간요법도 있다. 최근에는 씨유나, 이마트 등의 한국 편의점이 진출하면서 한국산 음료 또한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특히 파우치형 음료와 RTD(ready to drink, 즉석음료·사진) 커피 종류의 인기가 높다. 편의점에서 다양한 종류를 고를 수 있는 한국산 커피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파우치 형태의 과일음료 또한 얼음컵과 함께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는 점에서 현지 소비자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서재희 aT 쿠알라룸푸르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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