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주재 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서 계획 발표

“K컬쳐+관광 융복합 콘텐츠로 관광 생태계 복원”

“韓방문 외국 청년 위한 ‘K컬쳐 비자제도’ 만들것”

원희룡 “항공 운항편 회복…연말까지 60% 목표”

추경호 “혁신 관광기업 육성 펀드 5000억 조성”

“외국관광객 숙박비 부가세 환급 특례 3년 연장”

박보균 “K콘텐츠, 수출 주력…IP 확보 노력 뒷받침”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정부는 27일 세계적인 한류 열풍 속 다양한 K컬처(K-culture) 콘텐츠와 관광이 어우러진 융복합 콘텐츠로 한국을 ‘가고 싶은 나라, 경험하고 싶은 나라’로 국제 무대에 각인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K관광, K콘텐츠 산업은 어느새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상품이 됐다”며 “관광 생태계 부활을 위한 인프라를 짜임새 있게 추진해 강력한 대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K관광 경쟁력 강화 방안’ 중 하나로는 우선 청와대를 중심으로 한 관광 클러스터 조성을 제시했다.

박 장관은 “‘국민 품속에 들어간 청와대’라는 거대한 복합예술 전통문화공간을 관광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청와대를 중심으로 경복궁, 광화문, 주변 여러 미술관과 박물관, 북촌과 서촌을 세련되고 품격 있게 묶어 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비자문제 개선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많은 외국 청년들이 한국에 오고 싶어한다. 이들을 위한 ‘K컬처 비자제도’를 만들겠다”며 “여러분(한국인)들이 외국에 나갈 경우에 전자여행 허가제도 비자를 신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에 협조도 구했다. 박 장관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서는) 국제관광노선 재개와 확장이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이에 함께 회의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해외 관광객들이 비행기를 타고 들어오기 때문에 운항편을 늘려야 한다”며 “지난 7월 ‘제로(0)’에서부터 회복 중”이라고 화답했다.

원 장관은 “연말까지 60%로 회복이 목표”라며 “중국이 빠진 상태에서 60%는 거의 다 회복한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년 동안 (운항이) 중단됐다가 재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전, 훈련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집중 감독을 통해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부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관광산업을 위한 재정·세제 지원방안’으로 외국 관광객 숙박비 부가세 환급 특례를 오는 2025년까지 연장하겠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코로나가 해외서 풀리고 하니까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이 증가하고 있는데, 외국 관광객도 (한국에) 많이 오도록 해야 한다”며 “지금 외국인 관광객 숙박비 부가세 환급이 금년 말로 만료되는데, 이를 2025년까지 추가로 3년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적 관광기업 발굴, 육성을 위한 기금을 오는 2027년까지 5000억원 조성하겠다”며 “혁신적 관광기업이 제대로 된 관광상품을 만들어서 우리 관광산업이 커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장관은 콘텐츠 산업과 관련해 “문체부는 정책금융지원 대폭 늘려 5년간 4조8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콘텐츠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콘텐츠 산업은 어느새 우리나라 수출 전선의 주력산업이 됐다”며 “2020년 기준 K콘텐츠 수출은 119억달러로 73억달러의 가전제품, 41억달러의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을 크게 추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갈채를 보내는 K콘텐츠의 위상은 K컬처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며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오징어게임의 에미상 수상, BTS, 블랙핑크, 게임과 웹툰 산업의 글로벌 장악력의 바탕에는 K콘텐츠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 “규제는 단호한 혁파의 대상”이라며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의 (지식재산권 논란)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우리 콘텐츠 산업의 지식재산권 IP 확보 노력을 뒷받침 하겠다”고 약속했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