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2026년까지 8만개의 환경일자리 만들 것”

약자와의 동행 알리기 위해 C40 운영위원 출마 예정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C40도시기후리더십그룹 시장총회’에 화상으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C40도시기후리더십그룹 시장총회’에 화상으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계 대도시 시장이 모여 기후변화 대응책을 모색하는 ‘C40 시장총회’에서 ‘기후약자와의 동행’ 의지를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20일 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되는 ‘C40도시 기후리더십그룹(C40) 시장총회’에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C40 시장총회’는 세계 대도시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한 도시 시장들의 협의체다. 서울시는 2005년 런던에서 시작된 C40 시장총회에 오 시장 전임 기간(2006.7.1.~2011.8.26.)인 2006년에 가입하고, 2009년 5월 제3차 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 오세훈 시장은 총회 1번 본회의에 토론자로 나섰다. 오 시장은 본회의에서 ▷콜롬비아 보고타의 클라우디아 로페즈 시장 ▷미국 피닉스의 케이트 가예고 시장 ▷여성·아동·성소수자 인권 보호단체인 ‘Access Chapter 2’ 창립자이자 인권활동가인 스티브 렛시케 등과 함께 ‘공정하고 포용적인 전환을 위한 협업’을 주제로 기후약자와 동행하는 기후행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기후행동의 필요성에 대해 서울시의 ‘건물에너지 효율화 개선사업’을 예로 들며 기후행동이 일자리 창출, 에너지비용 절감,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기후행동에 대해 시민의 참여를 독려하는 방법에 대해 오 시장은 시민이 에너지를 절약한 만큼 혜택을 지급하는 에코마일리지 사업과 기업·소상공인·시민 등이 함께하는 쓰레기 없애기 운동 확산 등을 언급했다.

또 오 시장은 21일 부에노스아이레스 현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는 ‘C40 시장총회 공동성명’에 시의 의지도 전달했다. C40은 친환경 일자리 창출 선도 30개 도시로 서울시를 선정하며, 이번 총회의 ‘C40 그린일자리 시장 공동성명’에 오 시장의 참여를 요청했다.

공동성명은 C40 회원 도시의 각 시장이 ‘정의로운 글로벌 그린 회복’을 위해 2030년까지 5000만 개의 그린일자리 창출을 위해 연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 시장은 시가 기업, 환경단체 등과의 거버넌스를 토대로 기후위기에 따른 시민 안전 확보와 불평등 해소를 위해 ‘약자와의 동행’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총 10조원을 투자해 8만 개의 친환경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시의 친환경 일자리 창출 핵심 사업으로는 기후약자를 위한 집수리 보조와 건물에너지 효율화사업 추진, 서울 에너지설계사를 통한 에너지 컨설팅 지원, 기업 연계 제로웨이스트 분야 신규 일자리 발굴 등이 포함된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08년부터 2020년까지 동아시아․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C40 운영위원 도시로 활동한 바 있으며, 향후 기후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C40 운영위원에 출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