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디아넥스 호텔서 개최

경기침체 ‘위기를 기회로’ 논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CEO세미나에서 스피치를 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CEO세미나에서 스피치를 하고 있다.

SK그룹의 한해 경영 성과를 평가하고 내년도 사업 전략을 모색하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가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제주 디아넥스 호텔에서 개최된다. CEO세미나는 6월과 8월에 각각 열리는 확대경영회의, 이천포럼과 함께 그룹 3대 행사다.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CEO들이 총출동한다.

이번 CEO세미나에서는 우선 그동안 추진해 온 파이낸셜 스토리의 결과 점검 및 구체화 방안 등이 주요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SK의 파이낸셜 스토리는 기업 재무를 매출·이익 등 숫자로서의 성과 뿐 아니라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이야기와 목표를 담아 고객, 투자자, 시장 등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공감을 끌어내 성장을 가속화하는 전략이다. 최 회장이 2020년 처음 제시했다. 올 세미나에서는 이의 진행 과정을 체크하고 결실로 맺을 수 있는 현실화 방안 찾기가 중점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도 “현재 만들어 실행하고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는 기업 가치와 연계가 부족했다”며 “기업가치 분석 모델을 기반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재구성하고 기업가치 기반의 새로운 경영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에도 최 회장이 사실상 CEO세미나까지 파이낸셜 스토리 재정비 ‘숙제’를 지시한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전세계가 코로나19 이후 경기침체 기로에 서 있는 시기인 만큼 이에 대한 대처방안과 기회로 승화할 수 있는 전략 논의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최근 대전환의 시기 도래와 전화위복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헤럴드기업포럼 2022’에서도 “요즘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제일 많이 듣는 얘기가 ‘대전환’이라는 단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은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쫓는 ‘패스트 팔로어’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해 왔다면 현재의 복합위기는 더 이상 팔로어가 아닌 ‘설계자’가 돼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시나리오 플래닝(시나리오별 대응전략 수립)’을 통한 보다 촘촘한 리스크 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올해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 논의는 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경원 기자


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