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푸틴 전술핵 사용해도 美-NATO 핵 반격 못할 것”
“대비책은 하나…한미 군사동맹 굳건하게 다지는 일”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최근 북한의 잇딴 미사일 도발에 대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 사용을 공언하면서 펼치고 있는 미치광이 전략의 복사판"이라고 맹비난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 비대위 회의에서 "(북한이) 소형화 경량화한 전술핵무기의 공동목표가 대한민국의 항구와 공항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핵무기를 포기했던 우크라이나의 현재 상황을 언급하며 한미 군사동맹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소련 제국이 붕괴할 때, 우크라이나의 핵무력은 세계 3위 수준이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영국이 제공한 안보약속을 믿고 핵무기를 전면 포기했다"면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점령했을 때 미국과 영국은 지켜보기만 했다. 지금 푸틴이 핵 사용을 위협하고 있는데도 미국과 영국 나토(NATO) 어디도 핵 반격을 명시적으로 약속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푸틴이 실제로 전술핵을 사용해도 미국과 NATO는 핵 반격을 하지 못할 것"이라며 "김정은이 만에 하나 한반도에서 전술핵을 사용했을 때 괌과 오키나와에 대한 북한의 핵 공격을 무릅쓰고 과연 미국이 핵무기로 북한에 반격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정 위원장은 "대비책은 하나다. 한미 군사동맹을 굳건하게 다지는 일"이라며 "자유주의연대의 결속을 강화해야 한다. 북한이 무력도발을 감행할 경우 곧바로 김정은 정권이 붕괴로 이어질 것임을 힘으로 보여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은 북한의 판문점 무력도끼만행에 대해서 '미친개에는 몽둥이가 약이다'라고 경고했다"며 "국민의힘은 우리 정부와 군이 북한의 대남 무력도발에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한미 군사공조체제를 견고히 지탱해 나갈 수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비대위는 북한의 도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당내 북핵위기대응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TF 위원장은 3성 장군 출신의 한기호 의원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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