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보복수사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보복수사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해 "남편인 윤 대통령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여러 유형의 대통령 부인을 봤지만, 이분(김 여사)은 굉장히 특이한 스타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위원장은 "과거에 기자들과 대화한 내용도 매우 특이했지만, 지인을 1호기에 태우고 옛날 자기가 하던 업체 사람들을 대통령실로 끌고 들어오는 등 과거에는 발견하기 어려운 그런 유형"이라고 했다.

이어 "어떤 일은 상당히 위험한 이권 개입의 소지가 있다"며 "인사 개입의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특별감찰관 임명을 주장한 데 대해 "사실 개인적으로 스타일이 특이하다는 수준을 넘어 국가 운영에 있어서 약간 위험한 정도의 개입이 있기 때문에 부속실이나 특별감찰관의 감시·견제가 있어야 자제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연합]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연합]

우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충돌하는 일을 놓곤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아무리 불편한 관계라도 정권교체에 기여한 당 대표를 저렇게 무리하게 제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그는 "그러다보니 당 내홍으로 이어지고, 차기 당권을 놓고 내부 권력 다툼이 시작된 것"이라며 "국민이 볼 때는 정권을 바꿔놓고 밥그릇 싸움을 하는 모습에 굉장히 실망이 큰 것 같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법적 다툼과 내부권력 다툼 등 (갈등은)장기화될 것"이라며 "전당대회가 열려야 정리가 될 것 같은데, 전대조차 내년 초에 하겠다는 것을 보면 올 한해는 집권당 때문에 국민이 걱정하는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