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공무원은 길거리 음식을 먹어라”
인도네시아 최초의 문민 대통령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대통령이 공공 부문 과소비 풍조 단속의하나로 공무원들이 모임을 할 때 비싼 외국식 대신 저렴한 현지 거리 음식을 먹을 것을 주문했다.
28일 AFP통신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문민 정부 공식 모임에는 카사바, 찐 옥수수, 얌 케이크 같은 서민 음식이 올라와야한다. 또 내년부터 고위급 관료 파티에 초청인사는 400명으로 제한된다.
유디 크리스난디 관료개혁 장관은 27일 공무원들에게 “과도한 것은 뭐든 이용하지 마라”고 단속했다. 그는 “탐욕스러운 관료들이 고 콜레스테롤, 고혈압 등으로 발전할 위험에 놓여있다”면서 “현지 음식을 사먹으면 인도네시아 농부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크리스난디 장관은 다음달부터 정부 모임에서 서민음식이 올라오지 않을 경우, 해당 공무원은 좌천, 상여금 지급 연기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부처는 이미 정부 행사용 허용 음식 목록을 작성했고, 직원들에게 커피, 차, 물 등의 음용을 제한 할 것을 주문했다.
고급 호텔 등에서 이뤄지는 호화 파티 금지 조치는 내년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크리스난디 장관은 “이런 행사는 불평등한 인상을 만들어낸다”며 “자녀 결혼식에 수천명을 초대해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고위 관료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공식 취임한 조코위 대통령은 정부 지출의 고삐를 바짝 죄며 서민 행보를 잇고 있다. 이미 내년도 출장 및 회의 예산을 삭감했다. 그는 취임 이후 아들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할 때 이코노미석을 이용, 국민들로부터 호감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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