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광주·영암 방문…전북 향하며 새만금 조망
새만금 메가시티·전북 금융중심지 등 공약 챙기기
인수위도 호남 공약 검토…광주쇼핑몰·일자리 등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후 처음으로 호남지역을 방문해 선거에서 약속한 새만금·전북 금융중심지 등 지역공약에 시동을 걸고 있다. 윤 당선인 지지기반이 약한 호남 지역을 직접 찾아 민심을 달래고, 지역공약을 직접 점검하는 등 ‘호남 챙기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윤 당선인은 20일 전주와 광주, 영암 등 전북·전남지역 3개 도시를 방문하는 ‘약속과 민생의 행보’를 재개했다. 이는 앞서 지난주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한 데 이어 대선 후 두 번째 지역 행보이자, 당선인 신분으로서 첫 번째 호남 방문이다.
다만 당선인 측은 이번 방문이 ‘당선 인사’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당선 후 다시 찾아뵙겠다”는 지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지역 민생의 현주소를 직접 곁에서 돌아볼 것”이라고 방문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최근 윤 당선인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행보로 미루어볼 때 단순 방문의 의미보다는 호남 지역공약 시동을 건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로 당선인은 이날 전북지역으로 향하는 비행기 내에서 새만금 개발에 대한 보고를 듣고, 경로상에 위치한 새만금 지역 일대를 조망하기도 했다.
앞서 당선인은 대선 당시 군산-김제-부안을 새만금 메가시티로 통합 조성, 이 지역을 국제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해 국내외 기업을 유치하고 새만금 국제공항을 조기 착공하겠다는 등의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윤 당선인이 이어 방문한 전주와 광주, 영암 일대도 전북 금융중심지,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건설, 광주 복합쇼핑몰 건설 등 지역공약이 산재해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새만금 메기시티나 전북 금융중심지 등은 지역공약이기에 당선인이 현안과 진행 사항에 대한 보고를 직접 챙기는 것이 최근 두드러지고 있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윤 당선인의 이번 방문은 인수위 내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지난주 새만금 현장을 방문하고 광주 복합쇼핑몰 공약 관련 상권 조사를 진행하는 등 당선인 공약 실현 토대를 닦는 행보와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전날 지균특위는 장능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광주 복합쇼핑몰을과 관련한 상권 의견을 청취했다며 “광주 지역 청년들의 복합쇼핑몰 유치 요구 배경에는 지역 내 일자리 부족 문제가 있었고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단 의견이 모아졌다”며 “민간에서 기존에 복합쇼핑몰 건설 의지가 있어도 일종의 ‘정치적 규제’가 있어 하지 못했던 상황을 해소한 뒤 소상공인과 쇼핑몰이 상생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jinl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