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여사 사비 썼다…국민 호도, 해도 너무해”
“특활비 매년 결산검사…5년간 지적 없었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일 문재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을 놓고 "한 마디로 '해도 너무 한다'는 말을 드렸다"며 반발했다.
박 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있는 그대로 설명해도 말꼬리가 이어져 이야기되는 데 대해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김 여사의 옷값에 특수활동비가 쓰인 것 아니냐고 해 '모두 사비'라고 밝혔더니 이젠 사비(로 쓴)옷값 규모와 내역 공개를 요구한다"며 "왜 카드로 내지 않고 현금으로 냈느냐는 등 현금·카드로 또 논란을 만든다. 마치 특활비를 현금으로 쓰는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명인과 디자이너 같은 분에 대해선 예우 차원으로 현금 계산을 해야 될 필요도 있는 것"이라며 "대부분 카드로 계산한다해도, 현금·카드 지급방식이 왜 문제가 되는가. 특활비가 아니라고 말했는데 이런 점에 대해 본질을 호도하는 물타기를 하고 있다. 국민이 느끼는 혼란이 어떻겠는가"라고 했다.
박 수석은 진행자가 '예우 차원에서 현금으로 지불할 수 있다는 것은 어떤 뜻인가'라고 묻자 "아니, 예를 들어 다 카드로 결제를 할 수는 있지만, 어떻게 100% 다 카드로 할 수 있겠는가"라며 "현금과 카드 지급이라고 하는 결제 방식에 대해 적절한 혼용이 필요한 곳에는 현금이 될 수 있고, 대중적 매장 같은 곳에서는 카드로 할 수 있다"고 했다.
'디자이너가 현금 결제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런 취지는 아니다"며 '예우라는 게 상대방이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하는 것 아니겠는가. 중요한 건 현금으로 결제를 한다해도 절대 특활비가 아니라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보수진영 등의 특활비 공개 주장을 놓곤 "과도하다"며 "특활비는 이미 매년 결산 검사를 받고 있고, 5년간 한 건도 지적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최저(비용)의 특활비를 쓰고 있고, 나머지도 다 국고에 반납하고 있다"며 "사비 규모와 내역까지 왜 공개해야 하는 것인지 알 수 없고, 아무리 대통령 부인이지만 사적인 영역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나아가 "저희도 솔직한 심정으로 다 공개하고 싶다. 그만큼 자신 있다"며 "그러나 비공개가 제도인 것이고, 앞으로 필요하면 그런 제도 개선까지 할 것"이라고 했다.
박 수석은 김 여사의 지인 중 한 명의 딸이 청와대에 채용돼 근무하는 데 대해선 "청와대는 이같은 계약직 행정요원급의 직원들이 많다"며 "전문성을 요하는 계약직은 당연히 공모와 이에 준하는 절차를 따른다. 그렇지 않은 계약직 채용은 추천이나 이런 데 따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문 정부 청와대만 아니라 어느 청와대든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며 "이 일이 왜 특별한 일이라고 그렇게 주목을 받아야 하는지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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