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지난해 이슬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보코하람, 탈리반, 알카에다 등 테러 조직에 의해 희생된 사망자 수가 1만8000명에 도달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는 9ㆍ11 테러 이전과 비교해 다섯배 많은 규모다.
영국 가디언은 18일 ‘글로벌테러리즘인덱스’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테러 공격에 의한 사망자는 1년 새 60% 늘어난 약 1만7958명이라고 보도했다.
2012년에 이어 두번째 발간된 이번 보고서에서 작년 테러 사망자 피해 중 80%는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시리아 등 5개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자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IS, 나이지리아 보코하람, 아프가니스탄 탈리반, 세계 도처에 있는 알카에다 등 크게 4개 조직이 꼽혔다.
또 50명 이상 사망 피해를 입은 국가의 수는 2008년 19개국에서 지난해 24개국으로 증가, 테러 피해 국가가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앙골라,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아이보리코스트, 에티오피아, 이란, 이스라엘, 말리, 멕시코, 미얀마, 스리랑카, 우간다 등 13개국에서 테러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00년 이후 전체 10만7000명 테러 사망자의 5%는 선진국에서 살해됐다.
이번 조사는 9ㆍ11 테러 이후 미국이 주도한 서방의 반테러 작전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2001년 9ㆍ11 테러 이후 지난 14년간 테러에 의한 사망자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2000년 3361명에서 2012년 1만1133명으로 늘었고, 지난해 다시 1만7958명으로 뛰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사망자 수가 감소하는 기간도 있었지만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다시 증가세가 이어졌다.
올해 테러 사망자 수는 사상 최악으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IS의 인질 참수의 경우 피해자 숫자는 적더라도 참수동영상이 전세계에 공개됨으로써 지구촌에 미치는 정서, 정신적 피해는 엄청나다.
한편 탈리반 전투 대원 수는 3만6000~6만명, IS는 2만명, 알카에다는 3700~1만9000명, 보코하람은 500~9000명이 활동 중인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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