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스키시즌, 이것이 다르다

하이원, 부상방지 매트 6200개·닥터헬기 도입 곤지암, 초고속리프트·미세필터 최신SMS 갖춰 휘팍, RFID 하이패스 설치 대기시간 대폭 단축

8090 인디밴드 콘서트·뮤직페스티벌… 스파·크리스마스&송년파티 등 이벤트도

‘Ski’는 노르웨이 ‘Skilobor’라는 말에서 유래됐다. ‘눈 위에서 걷는 신발’이라는 뜻이다. 역사는 5000년이다. 노르웨이에 B.C.2500년대 스키가 전시돼 있고 중앙아시아 바이칼호일대에는 그 이전에 스키를 탔다는 흔적이 있다. 스키의 기원은 동서 구분 없이 설원의 이동수단 즉 생활의 필요에 의해서였다. 50년전 가난한 강원도 아이들이 대나무 등으로 스키나 썰매를 만들어 탄 것은 이동수단과 놀이의 성격이 중첩됐다고 하겠다.

생활의 필요에 기반해 개발된 용품이 놀이 도구로도 손색이 없으니 스키는 날 때부터 귀족스포츠가 아니었다.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누구든 용돈 좀 모으면 시즌 중 두 세 번은 갈 수 있다. 2014~2015시즌을 개막한 스키장이 올해는 여느해 보다 철저히 대비하는 모습이다. 한 마디로 ‘안전하고 풍성하게 즐기기’이다. ▶안전한 스키=하이원스키장은 오는 19일 개장하면서 ‘안전’ 최우선 덕목으로 제시했다. 재미만을 강조하다가 부상당할 우려를 제거하기 위해 원통형매트 5000개, 사각매트커버 1200개를 스키장 곳곳에 설치했으며, 고객들을 이송하는 리프트 6기와 곤도라 3기의 안전센서 및 전기부품을 교체하고 몇번이고 시운전을 했다.

간이 매트형 쉼터도 만의 하나 ‘미숙한 도발’을 당할 수 있으므로 밀폐형 쉼터로 교체했다. 초보자들이 더욱 안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안전 패트롤 요원은 능력만 되면 계속 모집해 추가 배치한다는 계획이며, 응급상황 발생 시 스노모빌 16대를 이용해 전문의가 상주하는 의무실로 이송시켜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하고 있다. 닥터헬기도 도입했다. 이용객 스스로 헬멧과 보호대를 착용해달라는 당부와 교육도 빼놓지 않았다.

곤지암은 리프트 보조 안전바를 설치해 일말의 불안감조차 해소했다. 또 슬로프 펜스 포스트 높이를 1m 더 높이고 패트롤타워를 확대운영해 24시간 안전관리 강화했다.

보광 휘닉스파크는 적설량의 적정선 확보와 균형 유지를 위해 눈을 제조해 뿌리는 제설기 67대를 필요할때 마다 가동해 설원의 요철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대명 비발디파크<사진:보드점프>는 고객이 안심할 수준까지 충분한 설질이 확보된 뒤, 재즈, 레게, 테크노, 펑키, 블루스등의 슬로프를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첨단기술로 편의성 증대= 보광피닉스 파크와 곤지암은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시스템을 활용한 전자출입체계을 도입해 무검표로 대기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스키장의 하이패스이다.

지난 13일 국내 처음으로 개장한 휘닉스파크는 각종 스키장 정보와 이용법이 수록돼 있는 ‘휘팍타운’앱을 다운받으면 리프트 이용권을 5000원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4일 개장한 대명 비발디와 12월초 개장하는 곤지암은 수도권 무료셔틀 교통편을 확대 운행한다. 휘닉스파크는 수도권 뿐 만 아니라 대구, 부산, 창원, 대전, 청주, 충주, 아산, 탕정 등지로 셔틀버스 운행노선을 확대했다.

곤지암은 국내 최초로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시간제 리프트권인 ‘미타임패스’제도와 슬로프의 정원을 공지함으로써 리프트 탑승 대기시간을 줄여주는 ‘슬로프정원제’, 매표시간을 줄여주는 ‘온라인예매제’를 시행하고 있다.

▶각 스키장의 강점= 보광 휘닉스파크(휘팍)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이라는 점을 자랑한다. 모글, 에어리얼, 스키,보드, 크로스 등 총 10종목, 20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프리스타일 시합이 펼쳐질 경기장에서 스키와 보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휘팍만의 매력이다.

비발디는 초급코스에 공을 많이 들였다. 초급자용 발라드 슬로프는 길이 480m, 최대폭 150m로 가족단위 스키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

곤지암리조트는 최대 159m, 평균 100m이상인 9개면의 광폭 슬로프를 비롯해, 초속 5m의 속도로 시간당 1만 5000명을 스키장 정상까지 이동시키는 초고속 리프트, 미세 필터 시스템을 적용한 최신 SMS(Snow Making System)을 갖췄다. 아울러 최신 제설장비를 가동, 야간 스키어를 위해 새벽 4시까지 백야타임을 연장 운영키로 했다.

문화,웰빙 인프라도 늘렸다. 휘팍은 유명 인디 뮤지션들의 80~90년대 음악을 재해석한 인디밴드 콘서트는 물론, 아날로그 감성의 DJ쇼 등 ‘제 1회 아날로그 뮤직페스티벌’을 진행한다.

곤지암은 국내 최초의 데스티네이션 스파인 ‘스파라스파’에서 뭉친 근육을 이완하고, 차가운 눈밭에 약해진 피부를 케어하는 등의 웰네스 스파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크리스마스&송년파티’,‘카운트다운 파티’,‘디자인 헬멧 전시’ 등 다양한 부대 이벤트를 마련했다.

한편 강원도는 오는 18일 최문순 지사 등 민관 대표자 100여명으로 구성된 원정대를 서울 청계천로 일대에서‘ 스키시즌 관광객 유치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해, 접근성이 좋은 양지파인, 지산, 곤지암, 비발디 등 경기도권 스키장과 치열한 손님 유치경쟁을 예고했다. 강원도에는 엘리시안 강촌, 오크밸리, 웰리힐리파크, 용평, 알펜시아 등이 있다.

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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