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미래의 연속”, “더 깊이 있는 기능이 상상을 뛰어넘을 것”.

7일(현지시간) 막을 내리는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참가자들은 AI(인공지능)와 로봇의 각축전을 두고 탄성을 자아냈다. 파격적인 모빌리티 기술까지 더해지면서 세상에 한층 치열해질 혁신 신무기 전쟁을 예고했다.

이번 CES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은 ‘A·R·M’으로 맞붙었다. 인공지능(AI)이 내 마음을 맞추고 로봇이 손과 발, 나만의 ‘집사’가 된다. 신개념의 ‘탈것’이 단순한 자동차가 아닌 업무공간이 되고 캠핑장 텐트가 된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로봇(Robot), 모빌리티(Mobility)가 신무기 핵심 키워드로 더욱 뿌리 깊이 침투했다.

삼성전자의 ‘AI 아바타’는 실제로 사용자와 가장 근접해 있는 디스플레이, 태블릿 등과 연결하며 직접 상호작용하고 사용자를 보조했다.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인 LG 옴니팟도 AI를 기반으로 한다.

세계적 자동차 부품 기업 보쉬는 AI와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부가가치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탄야 튀게르크 보쉬그룹 최고디지털책임자는 “AI와 IoT의 결합이 사용자 혜택을 최대화하는 열쇠”라며 사운드시(Sound See) 센서 시스템을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삼성 봇 i’와 ‘삼성 봇 핸디’는 정교한 의사소통과 동작, 다양한 기기를 관리하는 능력을 보여줬고 인간의 삶을 대체하는 이상의 능력을 보여줬다.

LG전자가 소개한 LG 클로이 가이드봇은 일부 시범적용되고 있으며 LG 클로이 서브봇, 실내외 통합배송로봇 등도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장치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 역시 건설현장의 무인화를 목표로 스마트 건설 로봇과 관련 플랫폼 서비스를 2025년까지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모빌리티도 의외의 연속이었다. 기존에 모빌리티라는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았던 업종까지 전동화, 자율주행에 가진 관심을 한껏 드러낸 자리였다. 모빌리티 역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미래 ‘탈것’의 진화가 가장 기대되는 분야다

소니 역시 이번 CES에서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깜짝 선언했다. 전기차 자회사 ‘소니 모빌리티’ 설립을 발표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비전S-02’도 공개했다. 자동차의 ‘전자기기화’에 소니가 한 발을 디딘 셈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CES에서 선박 자율운항 솔루션을 내놓으면서 당당히 모빌리티 업계에 이름을 올렸다. 그룹 내 스타트업 아비커스를 통해 경로 운항과 독(dock) 접안까지 자동으로 가능한 자율운항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메타버스를 통해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이동을 하는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 개념을 제시하고 이를 일상생활이나 산업 분야에서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제너럴모터스(GM) 역시 메리바라 회장이 나서 “자동차 제조회사에서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며 소프트웨어 플랫폼 얼티파이(Ultifi)를 공개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문영규·원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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