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성 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공영방송 출연을 막아달라는 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에 하루 만에 1000명 이상이 동의했다. KBS는 30일 이내에 1000명 이상이 동의한 청원에 대해 청원 마감 후 30일 이내에 답변을 하도록 돼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KBS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에는 지난 2일 ‘제1야당 당대표 이준석의 방송 출연을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글에서 “성상납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 대표가) 그 사안에 대해 명예훼손 고소를 했다고 어영부영 넘어가는 모양으로 보인다. 어마어마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여야 정치인들은 꿀먹은 벙어리가 돼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며 “공당의 대표가 어찌 성상납이라는 추악한 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데 왜 방송에 나와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썩어빠진 정치권이라지만 저런 의혹을 받고도 뻔뻔하게 얼굴 들고 다니라고 가르쳐야하느냐, 정말 통탄할 노릇”이라며 “대한민국 공영방송사에서만이라도, 그가 혐의를 벗고 나올 때까지만이라도 방송 출연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청원 게시판 캡처]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청원 게시판 캡처]

그러면서 “무혐의를 받고 당당하게 나오라고 하라.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에서 그를 봐야할 이유가 없어보인다”며 거듭 이 대표의 방송출연 금지를 촉구했다.

4일 오전 11시 기준 해당 청원에는 1250여 명이 동의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달 27일 검찰의 수사기록을 토대로 이 대표가 과거 성 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같은 달 29일 가세연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가세연도 다음날 이 대표를 특가법상 알선수재죄 위반 혐의로 고발하며 맞대응했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