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선대위 출범 직후 1호 공약 발표
민주, 앞서 디지털 전환 투자 확대 제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합류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잠행 등 여러 갈등을 봉합한 끝에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한 국민의힘은 본격적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정책전에 돌입한 모습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 후보는 선대위 발족 후 내놓은 첫 공약을 각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정책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온 윤 후보는 선대위 출범 하루 만에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내놨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은 지난 7일 “큰 틀에서 저희의 ‘1호 공약’은 종합공약으로서의 코로나 대책”이라며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국가책임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정부의 백신 부작용 입증 책임 ▷백신 부작용 피해자, 선(先) 보상 및 치료 후(後)정산 및 보상 ▷백신 부작용 국민신고센터 설치 ▷백신 확보 등 네 가지다.
윤 후보가 이같은 공약을 가장 먼저 내세운 건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점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 본부장은 공약을 발표하며 “백신 접종은 자발적인 행위라기보단 국가공동체의 필요에 따라 이뤄지는 공공정책”이라며 “정부가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겨왔다. 윤석열 정부는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6일 “(1호 공약은)코로나에 의한 빈곤과의 전쟁이라는 기조가 바뀔 것은 없다”며 “경제, 사회, 복지 등 모든 정책을 다 융합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도 국정 최고의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역시 같은 날 윤 후보의 1호 공약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약자의 소생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 정책을 첫 공약으로 앞세우긴 했지만 궁극적으로는 경제 회복이 코로나19 종합 정책의 중점이 되는 셈이다.
이 후보는 이미 지난달 23일 1호 공약으로 ‘디지털 대전환’을 약속했다. 임기 내 135조원 규모의 디지털 전환 투자를 통해 2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이 후보 역시 경제 회복과 성장에 중점을 뒀다. 이 후보는 당시 “우리 사회 갈등과 분열의 원인, 청년 세대 절망의 원인은 성장률 정체에 있다”며 “성장 회복이 곧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선대위는 8일에도 코로나극복 2호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 본부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공공의료기관의 전담병원 전환, 코로나19 확진자의 재택치료원칙 전면 개편 등을 윤 후보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모든 것에 앞서는 국가의 의무”라며 “윤석열 정부는 모든 힘을 다해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데 현실적이고 과감한 대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원 기자
hwshi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