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22일 당내 청년 인사들과 비공개 오찬회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당내 핵심 청년인사들과 긴급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갖고 청년조직의 ‘독자적 운영’을 강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가 ‘이재명의 민주당’을 기치로 선대위 전면 개편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기존 선대위와는 별도로 운영되는 청년조직의 확대·개편이 최우선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23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원내외 청년 인사들과 비공개 ‘도시락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긴급 오찬 회동에는 전용기, 오영환, 이소영, 장철민 의원 등 2030 초선 의원들과 이동학 청년공동본부장, 권지웅 부대변인 등이 참석했고, 청년플랫폼 실무진 3~4명도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오찬 자리에서 “큰 원칙을 제외하고는 조직이든 메시지든 정책이든 청년 조직이 전부 독자적으로 결정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한다. 후보가 기존 선대위에 대해 연일 ‘느리다’고 지적하며 신속하고 기민한 ‘몽골기병’의 움직임을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한 오찬 참석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 후보가 외부인사 영입 등까지 포함해 청년선대위가 독자적 의사결정을 해달라는 취지로 당부했다”면서 “기존처럼 층층이 보고하다 보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확대 개편될 청년선대위는 대변인 등까지 따로 갖춘 아예 별도의 조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기존 후보자 직속 조직인 ‘청년플랫폼’을 당 선대위(대전환 선대위)와는 별도의 청년선대위로 확대·개편해 조직, 메시지, 외부인사 영입 등 대부분의 의사결정을 자율적으로 하게 할 것이란 설명이다.
또 다른 참석자는 “후보가 청년들을 선거 캠페인 전면에 내세워 확실하게 힘을 실어주려고 하는 것이 느껴졌다”면서 “오찬을 하며 ‘청년 선대위에 기대가 크다’, ‘믿는다’는 등의 이야기를 해줬다”고 전했다. 배두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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