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동시접속 3300여명 육박
1차 때도 첫 날에 20만명 몰려
29일께 특공 접수현황 등 공개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수도권 공공택지와 3기 신도시를 대상으로 한 2차 사전청약 접수 첫날, 청약 대기수요가 대거 몰렸다. 사전청약을 받는 홈페이지에는 24만명이 이상이 다녀갔다.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이 사전청약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국토교통부·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2차 사전청약 접수 첫날인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청약 시스템 접속자 수는 총 24만197명으로 집계됐다. 최대 동시접속자 수는 3282명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진행된 1차 사전청약에서도 첫날 20만명 이상이 홈페이지를 다녀갔는데, 당시와 비슷한 분위기가 연출된 것이다. 1차 사전청약은 총 4333가구 모집에 9만3798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이 21.7대 1에 달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차 사전청약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데 전날에는 공공분양 중 특별공급과 신혼희망타운 해당 지역 거주자에 대한 청약이 진행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당 항목에 대한 접수가 마무리되는 29일 접수 현황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2차 사전청약 물량은 총 1만102가구로, 1차 때와 비교해 2배 이상 많다. 2·3기 신도시와 성남시 등 관심 지역에 물량이 몰려 있는 데다 수요자 선호가 높은 전용면적 84㎡ 물량이 전체의 23.6%인 2382가구 공급되는 만큼 청약 경쟁이 더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지구별 물량은 ▷남양주왕숙2 1412가구 ▷성남신촌 304가구 ▷성남낙생 884가구 ▷성남복정2 632가구 ▷수원당수 459가구 ▷의정부우정 950가구 ▷군포대야미 952가구 ▷의왕월암 825가구 ▷부천원종 374가구 ▷인천검단 1161가구 ▷파주운정3 2149가구 등이다.
추정 분양가는 3억~6억원대다. 남양주왕숙2(4억~5억원대)와 성남 지역 3곳(4억~6억원대)을 제외하면 대부분 3억~4억원대로 추정됐다. 분양가격은 주변 시세 대비 약 60~80% 수준에서 책정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청약 일자는 공급유형과 신청자격, 해당지역 거주 여부 등에 따라 다르다. 공공분양주택은 이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특별공급(생애최초·신혼부부·다자녀·노부모·기타) 대상자부터 청약 접수를 한다. 다음 달 1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중 ‘해당지역 거주·무주택기간 3년·청약저축납입금액 600만원 이상 납입자’를 대상으로, 2일에는 1순위 중 해당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내달 3~5일에는 수도권 거주 1순위자의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신혼희망타운은 이달 25일부터 29일까지 해당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청약 접수가 이뤄진다. 수도권 거주자는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우수한 입지에 경쟁력 있는 가격 때문에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된다”면서 “대부분의 물량이 특별공급에 배정된 만큼 수요자가 자격요건을 살펴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는 분야에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