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감자가 이렇게 섹시한 채소였다니…’

독일 바이에른농부협회가 만든 내년도 달력이 화제다.

8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명 ‘뜨거운 감자’란 제목이 붙은 이 달력은 헐벗은 미인이 감자 옆에서 도발적 포즈를 취한 사진들로 채워져 있다.

속옷만 입은 젊은 여성 3명이 갓 수확한 감자들을 베고 누운 채 발랄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진으로 달력의 맨 첫장이 시작한다. 한 장을 넘기면 상의를 탈의한 2월의 모델이 감자칩 위에 누워있다.

걸친 게 별로 없는 8월의 모델은 헛간 문에 기대어 앉아있고, 감자 몇 포대가 민감한 부위를 가리고 있다. 찢어진 티셔츠 차림의 10월의 모델은 감자 분류 기계 옆에 비스듬히 서서 카메라를 향해 윙크를 날린다.

12명의 ‘감자 모델’은 모두 바이에른 농가와 관련있는 아마추어들이다. 모델 중에선 실제 바이에른 지역사회가 선발하는 올해의 ‘감자 여왕’도 있다.

이 달력의 가격은 12파운드(2만원)다.

바이에른농부협회는 웹사이트에서 “감자가 달력의 중심이다. 풍만한 여성이 감자를 고명처럼 보이게 하더라도 말이다”고 익살스럽게 소개했다.

이 협회가 ‘뜨거운 감자’ 달력을 발행하기는 올해로 벌써 3년째다. 그동안 이 달력은 바이에른 감자를 널리 알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조한 그래프 바이에른포테이토 최고경영자는 “지난 2년간 대단한 성공을 거둔 터라 달력을 다시 걸 수 밖에 없다. 지금은 미국에서도 주문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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