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A32·A42 출시

다음 주 갤럭시A52·A72 공개

중국폰 점유율 44%

“중국폰 공세 막겠다” 삼성  중저가폰 폭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삼성, 중국폰 공세에 중저가폰 ‘폭격’으로 승부수!”

삼성전자가 ‘갤럭시A’ 시리즈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한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A12를 포함 상반기에만 5종의 갤럭시A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30만~60만원대 가격대, 롱텀에볼루션(LTE)·5세대 이동통신, 준 프리미엄급 하드웨업 스펙 강화로 라인업을 세분화했다. 중저가폰으로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고, 매섭게 쫓아오는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을 막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12일 30만~40만원대 저가폰 갤럭시A32와 갤럭시A42를 공식 출시한다. 갤럭시A32는 갤럭시A30과 갤럭시A31의 후속 모델이다. 30만원대 저렴한 가격과 LTE 지원으로 고스펙을 필요로 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올해는 스펙을 더욱 업그레이드했다. 디스플레이 주사율은 90㎐로, 카메라 화소 수는 6400만으로 높아졌다. 멀티미디어 콘텐츠 이용률이 높은 Z세대에게도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은 37만 4000원이다. 갤럭시A42는 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5G폰이다. 가격은 44만 9900원이다. 6.6인치 슈퍼아폴레드 디스플레이에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포함 4개 카메라를 장착했다.

“중국폰 공세 막겠다” 삼성  중저가폰 폭격
갤럭시32 [삼성전자 제공]
“중국폰 공세 막겠다” 삼성  중저가폰 폭격
갤럭시A52 [출처=윈퓨처]

오는 17일에는 중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52와 갤럭시A72를 선보인다. 갤럭시A 시리즈로는 이례적으로 언팩 행사도 개최한다. 주로 갤럭시S, 갤럭시노트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만 지원되던 기능이 상당수 탑재됐다.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방수·방진, 120㎐ 고주사율 디스플레이 등을 지원한다. 플래그십과 보급형 모델의 ‘급’을 나누던 삼성전자가 보급형 모델의 대대적인 스펙 강화에 들어갔다.

갤럭시A52는 LTE모델과 5G 모델로 나눠 출시된다. 각각 90㎐, 120㎐ 주사율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메라는 6400만화소 메인 카메라를 포함해 4개다. 전면 카메라는 3200만 화소다. IP67 방수·방진도 지원한다. OIS 탑재로 사진·동영상의 질이 대폭 개선된다. OIS는 카메라 모듈의 자이로 센서가 스마트폰의 움직임을 파악, 렌즈를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흔들림을 상쇄하는 기술이다. 부품 공정 난도가 높고, 단가도 기존 오토포커스(AF) 대비 2~4배 비싸다.

갤럭시A72는 60만원대 스마트폰이다. OIS는 물론 3배 광학 줌, 30배 스페이스 줌 기능까지 지원한다. 후면에는 6400만 화소 메인, 1200만 화소 초광각, 800만 화소 망원,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등 총 4개의 카메라가 탑재된다.

“중국폰 공세 막겠다” 삼성  중저가폰 폭격

삼성전자는 중저가폰 확대로 ‘중국폰’ 방어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수성했다. 하지만 중국 제조사의 점유율이 44%에 육박해 위기감이 고조된다. 미국 제재로 주춤한 화웨이의 빈 자리를 중저가폰을 내세운 샤오미, 오포, 비보, 리얼미 등 중국 제조사가 잠식하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9% 점유율을 차지했다. 2위는 애플(15%), 3위는 화웨이(14%), 4위는 샤오미(11%)다. 그 뒤를 중국 BBK그룹 자회사인 오포(8%), 비보(8%), 리얼미(3%)가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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