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연간 5조원 규모로 성장한 건강기능식품 산업에서 상장 열기가 뜨겁다. 그 중에서도 2020년 12월 상장예비심사청구를 완료한 ㈜에이치피오는 단연 눈에 띄는 회사이다.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1,400억원을 넘어서고, 전체 시장의 1/3을 차지하는 핵심 제품군에서 하이엔드 제품(덴마크 유산균이야기, 트루바이타민)을 중심으로 20%에 근접하는 영업이익률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매출비중이 약 60%에 달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향후에도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내수 중심인 건강기능식품 산업에서 설립 초기부터 새로운 방식으로 글로벌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에이치피오는 2016년 덴마크 자회사 덴프스 Aps를 설립해 유럽 기반의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덴프스』를 런칭하고, 글로벌 1위 프로바이오틱스 원료회사 덴마크 크리스찬 한센의 Lasse Nagell 부사장을 법인장으로 영입해 유럽 현지의 식품 네트워크 및 원료∙생산 인프라를 확보했다. 2020년에 이미 중국, 유럽, 일본 등에서 하이엔드 제품을 판매하면서 해외 자회사 기준 1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덴마크 코펜하겐 『Denps』 shop
덴마크 코펜하겐 『Denps』 shop

중국에서는 “덴마크 유산균이야기”가 해외 유산균 Top 10 브랜드로 선정되었고, 현지 맞춤형으로 개발한 “High&GoGo 밀크파우더”가 2020년 Wall mart가 운영하는 중국 1위 회원제 할인점인 Sam’s club, 온라인 Tmall 등에 입점하였다. 그 외에도 『덴프스』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현지 직구 채널을 통한 매출도 발생한다는 것은 더 큰 성공 가능성을 점치게 하는 요소이다. 그 외 일본 1위 홈쇼핑인 Shop channel에서도 판매를 시작하여 한중일 3국에 성공적으로 진출, 이를 기반으로 2021년에는 동남아, 중동 및 미국 아마존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강기능식품은 현금 흐름이 좋은 헬스케어 사업으로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다. 에이치피오는 하이엔드 제품을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을 포괄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확립했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고, 이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투자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건강기능식품 회사 중에서 독보적인 해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인데, 이는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유일한 성공 전략은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에이치피오가 글로벌 시장을 배경으로 더 큰 성공 스토리를 쓸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painhe8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