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내년 예산 22일 확정

출장비 줄고 시스템 재구축 비용 증액

두기관 갈등 고려… '합리적 조정' 분석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금융감독원의 2021년 예산이 3659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2020년 예산(3630억원) 대비 0.8% 가량 증액된 수치다. 당초 금감원이 제출한 증액 초안 4100억원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해외 출장비 등이 대폭 삭감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합리적 조정이란 분석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22일 금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금감원의 내년 예산을 3659억5400만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3629억5700만원)보다 0.8%(29억9700만원) 증액된 수치다. 금감원은 당초 금융위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 초안에서 4100억원 가량을 요청 한 바 있다.

내년 금감원 예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금액은 인건비로 2205억2500만원이다. 이는 2020년 대비 1% 가량 증가한 수치다. 임금 인상분은 0.4% 수준으로 이는 고임금 공공기관 인상률과 같은 수준이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10억원 넘게 줄어든 예산도 있다. 내년초 코로나19 상황이 현격하게 개선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 등을 고려해 금융위는 내년 금감원 예산 가운데 경비 항목을 793억1500만원으로 책정했다. 검사 시스템 보수 등에 필요한 예산 항목인 자본예산 부문은 전년(86억원) 대비 비교적 큰 폭인 34.3% 늘어난 115억8500만원으로 책정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감원이 요청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예산안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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